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우리 지역의 장애인 문제를 다시금 생각해보고 올바른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2005년도 충남장애인부모대회가 개최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자리를 함께 해주신 성무용 천안시장님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 대회 준비에 애쓰신 이숙이 장애인부모회 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도 반가운 인사와 함께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에 보면 부모님의 한량없는 은혜에 대해서 열 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는데 그중에 위조악업은(爲造惡業恩)이라고 해서 자식을 위해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으시는 부모님의 은혜를 설명하고 있는 구절이 있습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을 뵈면서 참으로 우리 부모님의 은혜가 이와 같은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전부인 자식이 몸이 불편하다는 것도 가슴 미어지는 일인데 그로 인해 받아야 할 사회적 불평등을 차마 볼 수가 없어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나선 여러분의 마음을 충분히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자치도정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처럼 여러분이 나서지 않아도 될 만한 여건을 만들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미흡한 면이 많이 있을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불편함이 최소화 되도록 하는 일에 행정지원을 강화해 나가겠으며, 오늘 건의 하신 사항에 대해서도 충분한 검토를 한 후에 반영할 수 있는 사항에 있다면 추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생각해보면 장애란 단지 몸의 어느 한 부분이 불편하다는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인데 이로 인해 겪어야 할 어려움은 생활의 전부인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물론 예전에 비해 많이 나아진 것만은 틀림없는 일입니다만, 그것만으로 불편함 없이 정상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은 우리가 더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는 앞으로 우리 사회가 기울여야 하는 노력이 어느 정도이어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라도 우리는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통해 장애인 문제에 관하여 보다 진일보한 성과를 창출해 낼 수 있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먼저 우리 자치도정부터 앞장서고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잘못된 사회적 인식과 편견을 허무는데 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 각종 편의 시설을 확충하고 보완해 나가는데도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장애인의 편에서 한번 더 생각하고 시책을 개발할 것이며, 이를 실천에 옮겨나가겠습니다. 여러분 또한 적극 협력해주시고 호응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들이 굳건한 자활의지를 갖도록 도와주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오늘과 같이 하나의 시책으로 입안될 수 있도록 정보와 의견을 제출하여 주시는 일도 그에 못지않은 일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하나가 되어 가슴을 열고 지혜를 모아간다면, 모두가 염원하고 만들어 가고자 하는 세상은 더 빠르게 다가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모쪼록 오늘 행사가 이러한 마음과 다짐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하면서, 알찬 행사로 만들어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거듭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보람과 성취의 기쁨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