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여러 스승님! 자리를 함께 하신 제자와 학부모님, 그리고 내빈 여러분! 스승의 날이 며칠 지났습니다만, 오늘 이렇게 여러 스승님의 건강하신 모습을 뵙고, 제자 여러분과 함께 따뜻한 사은의 인사를 드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뜻깊은 만남을 위해 바쁘신 중에도 시간을 내주신 전·현직 스승님, 제자부부와 자모회원 여러분께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훈훈한 사제의 정을 나눌 수 있도록 소중한 자리를 마련해주신 [고애례] 도 새마을부녀회장님을 비롯한 부녀회원 여러분께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자리를 함께하신 박동윤 도의회 의장님, 강동복 도의원님, 이종원 도부교육감님, 김상무 도교육삼락회장님, 이희두 도교원단체 총연합회장님, 그리고 한창숙 도새마을회장님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께도 반가운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께서도 추억속의 그리운 사람을 찾아주는 TV 프로그램을 한번쯤은 보셨을 줄 압니다. 저도 몇 번 감동적인 만남의 순간을 본 적이 있는데, 특히 사제기간의 만남 장면은 오래도록 긴 여운으로 남아 있습니다. 방송이라는 공개된 장소로서의 특성이 있고, 또 그동안 그 사람이 쌓아온 사회적 지위도 있는데 그거와는 관계없이 백이면 백 모두 다 선생님을 뵙는 순간 바닥에 엎드려 큰 절을 올리는 장면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평소 우리가 스승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으며, 스승에 대한 예의와 존경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예라 하겠습니다. 실제로 우리는 예로부터 尊師愛弟의 아름다운 전통을 지니고 있어 스승님을 가장 존경하는 분으로 여기고, 그 분으로부터 인간의 도리와 삶의 지혜를 배워왔습니다. 스승님께서는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끝까지 사명감을 잃지 않으시고, 오로지 제자들을 위한 한없는 사랑과 준엄한 가르침으로 저희를 이끌어 주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우리가 스승님을 정성으로 모시고 섬기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 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이곳에 스승님들을 모셔 존경의 뜻을 담아 감사의 마음을 올리는 것도 제자로서의 당연한 도리를 다하기 위함입니다. 오랜만에 스승님과 제자가 함께 만나는 이 시간을 맞아 여러분께서는 참으로 감회가 새로우실 것입니다. 스승님들께서는 철부지였던 제자가 어느덧 가정과 사회를 이끌어 가는 든든한 기둥으로 장성한 것에 대해 흡족해 하실 것이며, 제자 여러분은 마냥 젊기만 하셨던 스승님께서 어느덧 반백의 어르신이 되신 것에 대해 마음 아파하실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야말로 스승과 제자 사이에 존재하는 정이며,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이는 우리가 오래도록 간직하고 선양해 나가야 할 귀중한 자산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정성을 다해 이 아름다운 전통을 더욱 계승발전 시켜 나갈 것을 다짐하면서, 모쪼록 오늘 하루 그동안 못다 한 정담을 나누는 가운데 스승의 높으신 은혜를 다시 한번 가슴에 되새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거듭 오늘 행사를 위해 애쓰신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리면서, 자리를 함께 하신 여러 스승님께서도 내내 강녕하시고 평안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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