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하게 대접받고 당당히 경쟁하는 사회 2001. 11. 13
오늘 우리 지역 여성들의 지위향상과 권익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충남여성 포럼 행사가 개최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진심 어린 축하를 드립니다.
저는 먼저 이번 행사 준비에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한창숙 충남여성 포럼 선임대표를 비롯한 정치·경제·법률분과 위원님들과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축하의 자리를 함께 하고 계신 오세직 공주대학교 총장님, 백남훈 공주부시장님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과 각 정당의 여성정책을 소개해 주시기 위하여 시간을 할애해 주신 최영희 민주당 국회의원님, 신은숙 자민련 부총재님, 그리고 토론에 참여해 주실 남인순 여성단체연합회 사무총장님과 신인봉 공주영상정보대 교수님께도 반가운 인사와 함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5월 8일 발족한 충남여성 포럼이 어느덧 3회째 행사를 갖게 되었습니다.
불과 6개월여 남짓한 시간에 이처럼 연이어 행사가 펼쳐지고 여성정책을 위한 좋은 방안들이 논의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저는 매우 흐뭇하고 반가운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지니신 열정이 어떠한 것인가를 새삼 확인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여러분에 의하여 펼쳐질 우리의 미래가 매우 밝을 것이라는 확신을 하면서, 이 자리를 빌어 우리 지역 여성문제에 대한 여러분의 열의와 정성에 대하여 거듭 심심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친애하는 여성 지도자 여러분 !
지금 우리가 열어가고 있는 21세기가 여성의 시대임은 이미 우리 모두가 주지하고 있는 바와 같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여성의 시대는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게 대접받고 당당히 경쟁하는 시대이며, 각자의 능력과 개성에 따라 사회적 역할분담을 해 나가는 그런 시대를 말합니다.
생각해보면 물리적인 힘이 지배하던 과거에 있어 여성의 역할은 극히 제한적이고 배제되어왔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더욱 불행한 것은 이것이 오랜 기간 동안 계속되면서, 필연적으로 성 차별적인 제도와 관행을 불러올 수밖에 없었고, 여성의 권익향상은 물론, 국가·사회의 발전에도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요인이 되어 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변하였습니다.
인습에 젖은 관행과 남녀의 성 차별적인 제도를 가지고는 결코 발전을 향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이 이제 너무도 자명한 사실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살펴본다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러한 시대의 변화를 올바로 인식하는 일이며, 그 바탕 위에서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개선해 나가는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오늘로서 3회째를 맞고 있는 충남여성포럼의 목적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동안 우리 도에서는 여성의 사회적 역할제고를 위하여 많은 관심과 정성을 기울여 왔습니다만, 여기에 더하여 여러분에 의하여 논의되어지고 도출되는 결론에 대해 자치도정의 시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께서도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역할에 대해 이를 훌륭하게 수행해 낼 수 있는 좋은 방안들을 마련해 주시고 이것이 실천에 옮겨지도록 하는 일에 더 많은 정성을 보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모쪼록 오늘 세 번째로 맞는 충남여성포럼이 21세기 여성 시대의 중심세력으로 우뚝 서길 기대하면서, 충남여성포럼의 무궁한 발전과 회원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것으로 격려사에 갈음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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