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다역의 역할
2001. 10, 23
오늘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충청남도지회 창립30주년을 맞아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면서, 진심 어린 축하를 드립니다.
저는 먼저 여성의 역할제고와 바람직한 여성상 정립에 앞장서 오시면서, 오늘 행사 준비에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한종숙 도지회 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의 인사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자리를 함께 해주신 김천주 대한주부클럽연합회장님, 이길영 아산시장님, 그리고 제274차 전국지회 대표자회의 참석과 충남지회 창립 30주년을 축하해 주시기 위하여 우리고장을 방문하여 주신 전국 지회장님 여러분께도 반가운 인사를 드립니다.
창립일 맞아 이를 축하하고 기념하는 행사를 갖는다는 것은 매우 보람되고 기쁜 일입니다.
그것은 지나 온 시간을 되돌아보고 서로를 격려하는 자리가 될 뿐만 아니라 처음 출발할 때 다졌던 의지를 더욱 새롭게 세우는 계기가 되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것이 대한주부클럽의 경우와 같이 30년이라는 긴 연륜을 쌓아오며, 우리 사회를 위하여 역할을 다해왔던 단체라면 그 의의는 더욱 큰 것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대한주부클럽 충청남도지회는 우리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써 참으로 많은 일들을 해 오셨습니다.
주부의 입장에서 소비자 보호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오셨으며, 여성의 의식향상을 위한 교육과 선진시민의식을 전파하고 이를 실천하는데 앞장 서 오셨습니다.
특히 지난 1998년도의 \\"나라 경제를 살리기 위한 금 모으기 운동\\"과 같이 매년 특별한 주제를 정해 전개해온 캠페인은 시기적으로 매우 필요하고 적절한 것이었으며, 의식개혁과 전 지역민의 동참을 함께 불러온 매우 의미 있는 활동이었습니다.
저는 이 자리를 빌어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지역 사회를 위하여 1인 다역의 역할을 펼쳐오신 여러분께 거듭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친애하는 주부클럽 회원 여러분 !
하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는 많은 부분에서 여러분의 활동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 도에서도 금년도 도정역점시책을 \\"여성의 사회적 역할제고\\"로 정하여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만, 21세기 여성의 시대를 맞아 여성의 사회적 역할 제고에 관한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며, 특히 최근의 우리 상황과 맞물려 있는 여러 일들 또한 여러분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지혜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최근 세계경제의 악화에 따라 우리 경제의 어려움도 심화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소비 둔화와 기업의 투자 감소가 겹치면서 경제침체라는 경제의 악순환마저 불러올 우려를 안고 있는데 무조건적인 소비 억제보다는 합리적이고 적절한 소비야말로 우리의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는 점을 생각해주시고 이를 위한 일에 여러분이 앞장 서 주시길 당부 말씀드립니다.
아울러 한가지 더 부탁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최근 우리 농촌은 쌀 소비의 감소가 이어지면서 쌀값 하락에 따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벼농사는 식량안보차원에서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산업입니다.
쌀의 수급안정을 위한 쌀 소비 운동에 여성지도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합니다.
오늘 보람과 성취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축하의 자리에서 너무 많은 부탁말씀만 드린 것 같습니다.
여러분을 믿고 의지하는 제 마음이 크기 때문이라는 것으로 이해해주시기 바라며, 모쪼록 오늘 행사가 여러분의 화합과 우의를 나누는 가운데 지역사회와 국가를 위해서 더 큰 역할을 전개해 나갈 것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대한주부클럽 충청남도지회 창립 30주년을 축하하면서,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언제나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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