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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칼럼

환경교육수도 충남을 말한다

내포칼럼 - 박미옥 나사렛대 교수

2024.05.15(수) 18:03:45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환경교육수도충남을말한다 1

환경교육수도충남을말한다 2

 


‘환경교육의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환경교육법)’이 정비되면서 환경교육 기반을 강화하고 환경교육을 학교환경교육과 사회환경교육으로 각각 발전시키는 등 체계적인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환경교육은 사람과 자연이 어떻게 공생하고 공존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 지속가능성의 원칙을 바탕으로 구축된다. 브룬트란트 보고서(Brundtland Report)로 알려진 ‘우리 공동의 미래(Our Common Future, 1987)’에서는 지속가능을 ‘미래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현재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환경교육은 생태적 건전성과 건강성을 바탕으로 공동의 번영과 함께 공정하고 지속가능하며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환경교육은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위해 필요한 핵심 교육이다. 개인이나 지역사회 또는 조직이 환경에 대해 더 많이 배워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는 방법과 기술을 이해하고 환경을 돌보는 지능적이고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다. 환경교육은 삶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지식적으로 알리고 영감을 주며 태도에 영향을 끼칠 수 있고 행동의 동기를 부여한다. 나아가 환경인식을 확대하고 더 건강하고 시민참여가 높은 지역사회를 만드는 핵심 도구이다.

환경교육은 단순한 환경에 대한 정보 그 이상을 의미한다. 환경문제에 대한 사실이나 의견을 진술하는 환경정보를 넘어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증진시키고 지식을 풍부하게 한다. 객관적 시각에서 환경인식과 문제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배양하고 문제 해결 및 환경정의 실천과 의사결정 능력을 향상시킨다.

환경교육을 보편적 시민 가치와 규범이 되는 과정으로 보면, 경제성장과 환경보전이 양립되고 환경-경제-사회를 하나의 프레임워크로 인식하는 지속가능발전이 새로운 규범으로 자리잡았다. 인류는 끊임없이 환경적 가치를 추구하고 환경정의와 보편적 환경권 보장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그 핵심전략으로 환경교육에 대해 주목하게 되었다. 1968년 파리에서 개최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에 대한 첫 번째 회의(1st. International Conference on Biosphere Protection)에서는 생물권보전지역(Biosphere Reserves)을 위한 ‘인간과 생물권 프로그램(MAB)’을 시작하면서 환경교육 과정과 훈련 및 인식개발의 필요성이 강조되었고, 1972년 스톡홀름 인간환경회의에서 UNECO, UNEP 등 국제기구의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구체화하였다. 이러한 국제적 흐름은 ‘벨그라드헌장(Belgrade Charter, 1975)’에서 모든 사람이 환경인식을 개선하고 관심을 가지며 개인이든 집단이든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예방하기 위한 지식과 기술 및 태도를 갖고 참여하도록 하는 약속을 하였다. 마침내 1977년 ‘환경교육’을 공식적인 의제로 다룬 최초의 국제회의인 ‘트빌리시 선언(Tbilisi Declaration)’에서 환경교육을 ‘환경과 그와 관련된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지식과 인식을 높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과 전문성을 개발하는 것으로 규정했다. 또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리고 책임있는 행동을 하기 위한 태도, 동기, 헌신을 함양하는 학습 과정으로 정의하였다. 이후 80년대를 지나며 환경교육은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핵심도구로 자리매김한다.

우리 충남 환경교육의 정책·제도적 기반과 도민의 의식은 국내외 환경교육을 선도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 충남은 국내 최초로 환경교육도시로 지정되었으며 15개 기초단체와 도에 환경교육센터가 설치되는 등 우리나라 환경교육의 선도적 지위를 지니고 있다. 환경교육 선도 충남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우리 충남이 지향해야 할 환경교육 비전과 미래상을 생각해본다.

동시대적 가장 뜨거운 이슈인 기후위기 적응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환경교육을 생각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효과적인 교육을 만들기 위한 전략, 충남도와 도민이 기후위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행정·제도·정책적 기능과 도민의 자발적 참여와 역할 등을 고려한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세대별 맞춤형 평생학습 시스템도 구축한다. 환경교육은 유아기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대의 학습자들의 사회적 생리적 특성을 기반으로 체험형으로 이뤄지며 학제간 교육의 중요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모든 학습자가 문제해결 및 의사결정 능력을 개발하고 시민적으로 참여하며, 더 다양하고 포용적이며 공평한 사회를 만드는 방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배경에서 환경교육은 초중고 등 교육청 중심의 ‘학교환경교육’과 성인과 대학생, 경력단절, 중년, 노년 등 생애주기 맞춤형 ‘사회환경교육’ 에 대한 개별적 전략을 수립하고 통합적 환경교육 모델을 정립하려는 노력이 매우 시급하다.

또한 환경교육은 차세대 과학 표준에서 STEM,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생활환경에 이르기까지 주요 사회 문제를 발전시키며 학습자 중심과 경험과 프로젝트 기반 학습 모델을 구축하여야 할 것이다. 

지속가능발전과 탄소중립, 생물다양성 등 제반 환경인식 증진과 환경정의를 이끌어 나가는 ‘환경교육수도 충남’의 위상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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