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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정책

“구체적 계획갖고 꼼꼼하게 준비해야”

충남 청년농부가 간다 - 사과수피아 대표 손주현

2023.12.07(목) 22:57:59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손주현 청년농부가 직접 재배한 사과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최현진

▲ 손주현 청년농부가 직접 재배한 사과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최현진



홍로 등 6가지 품종 재배 9~11월 수확 
안심·청결·건강 농산물 GAP인증 받아 
“노력의 결과물 나오는 보람있는 직업”


“불확실한 선택같았던 농부라는 직업에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농사는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정직한 일자리입니다.” 

서울에서 자란 청년이 농업에 열정을 갖고 건강하고 맛있는 사과 재배를 위해 충남에 정착했다. 

당진 석문면에서 만난 사과수피아 손주현(29)씨는 올해 7년차 농부로, 부모님과 사과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바닷가에 위치한 석문면 일원 6000평 규모 농장에서 사과를 재배하고, 9~11월 수확해 직거래 판매를 한다. 연간 생산량은 60t이다. 

비옥한 황토에서 서해안의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해풍사과는 맛과 색이 좋고 미네랄이 풍부하다. 

손씨가 맛보라며 건넨 사과는 아삭아삭한 식감에 달콤한 과즙이 가득해 “맛있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현재 홍로, 시나노골드, 감홍, 부사 등 6가지 품종을 재배하는데, 손씨와 아버지가 논의를 거쳐 정했다. 

손씨는 “어릴 때부터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할아버지를 도우며 농사에 관심을 갖고, 앞으로 전망있는 직업이라 생각했다”며 “한국농수산대학교 과수학과에 진학해 농업을 준비하고 2017년 과수원을 개원했다”고 했다. 

이어 “초창기 동해 피해로 나무 300주가 죽었다. 찬공기가 체류하는 지형 특성을 몰랐다. 다음해 철저하게 대비해 피해를 막았다. 요오드 반응으로 측정하던 사과 숙기는 이제 껍질 색만 봐도 어느 정도 익었는 지 안다”고 말했다. 

귀농에 대한 불확실함은 끊임없는 공부와 연구로 극복했다. 

손씨는 “과수원 개원 2년차까지 나무를 키우느라 생산량과 소득이 없어 불안했다”며 “4-H연합회를 가입해 지역 청년들과 정보를 교류하고 한국농수산대학교 심화과정을 이수하고, 현재 당진시4-H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마이스터 대학 사과전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첫 수확 순간을 잊을 수 없다. 지역 농부들이 모인 마켓에서 사과를 선보였는데, 맛있다는 칭찬과 함께 완판했다. 뿌듯함을 느끼고 힘을 얻었다”면서 “직접 생산한 사과의 품질과 맛을 인정받으면서 점점 농사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사과농사 재배과정 등 정보를 SNS와 스토어팜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유하며 소통한다. 

손씨는 “우리 가족이 안심하고 바로 먹을 수 있는 사과를 생산하는 것이 좌우명이다. 농장을 주방이라 생각하고 청결하게 관리하며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인증을 받았다”고 했다. 

귀농을 준비하는 청년을 위한 tip으로는 “성공사례만 보고 막연하게 시작하는 것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지원사업 등을 꼼꼼하게 찾아보고 준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손씨는 “재배기술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해서 전국에서 알아주는 사과농업인이 되고 싶다. 후배 농업인들에게 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라면서 “나아가 사과농사와 연계한 3차 소통공간을 경영하며 농산물의 가치를 알리고 싶다”고 했다. 
/김정원 jwkim87@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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