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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정책

품종 개발은 업(業)…홍희 수출로 미국서 첫 로열티

충남 청년농부가 간다 - 딸기육종 농업회사법인 헤테로 최이영

2023.11.26(일) 23:00:35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최이영 청년농부가 직접 개발한 신품종 딸기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최현진

▲ 최이영 청년농부가 직접 개발한 신품종 딸기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최현진



딸기 신품종 내가 책임진다 
“일년 내내 딸기만 생각” 열정과 사명감으로 무장
30평 비닐하우스에서 시작, 10년만에 3000평 확장


“국내외에서 ‘맛있는 딸기’하면 ‘충남’을 떠올릴 수 있도록 우수 신품종 개발에 힘쓰겠습니다.” 

일년 365일 딸기만을 생각하며 우수 품종을 개발에 진심인 청년 농부가 있다. 

충남 홍성군 갈산면 농업회사법인주식회사 헤테로 최이영(35)씨는 홍희 등 신품종 딸기를 개발해 재배·납품하고 있다.

현재 홍희 등 5가지 신품종 딸기를 개발, 미국과 중앙아시아 등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대학에서 원예학과를 전공한 최씨는 육종과 재배분야에 관한 연구를 하며 관심을 갖고, 일과 농업(딸기 품종 개발)을 병행하다 2019년 딸기육종회사인 헤테로를 설립하고 영농을 시작하게 된다. 

최씨는 “2014년 홍성에서 30평 하우스로 시작했는데 지금 대략 3000평이다. 20대부터 수익이 생기면 딸기 재배와 품종개량 분야에 투자했다”며 “개인이 품종개발에 투자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딸기에 대한 열정과 간절함이 컸다”고 설명했다. 

품종 개발 계기에 대해선 “과거 일본 육종 전문가를 만나 20년 품종 개발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크게 감명을 받았다. 품종 개발이 앞으로 내 業(업)이고 해야겠다는 사명감을 갖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딸기 유전자원을 수집, 품종을 교배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신품종 홍희를 개발한 것. 

영농에 종사하면서 보람을 느낀 순간으로 해외 수출을 꼽았다. 

최씨는 “홍희는 당도가 높고 청포도맛이 나며 과육이 크고 생산량도 많은 편이다. 홍희를 해외 수출했다. 민간기업 최초 미국의 로열티(사용료) 계약을 체결했다는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신품종을 개발할 때 농가들로부터 의견을 많이 수렴하는데 직접 품종을 심어 안정적으로 재배하고 수확하는 과정을 농가에게 보여주며 소통한다”면서 “홍희와 레드폭스를 농업현장에 보급했으며 12월 중 새로 육종한 크런치 베리 등 2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최씨는 “충남 딸기의 수출재배면적을 끌어올려 2025년까지 전국 5위, 20%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딸기농업에 청년들을 유입해 지원 및 관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귀농을 준비하는 청년을 위한 tip으로는 “귀농하여 영농생활을 시작하기 전 반드시 선도농가에 가서 농사가 적성에 맞는지 최우선적으로 확인했으면 좋겠다. 하고 싶은 일이 없다거나 또는 도시 삶이 지겹다 등 회피가 귀농의 이유가 되어선 안된다. 충분한 검토와 경험 후 결정해도 늦지 않다”라고 조언했다. 

최씨는 “딸기가 좋아서 영농을 시작했다. 안정적 삶이 아닌 품종 개발에 대한 열정과 사명감으로 임했다. 지금까지 쌓인 데이터를 청년농부들에게 공유하고 있으며, 더 많은 이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며 “어려움을 겪은 만큼 성과도 있었다.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다양한 품종의 우수 딸기를 접할 수 있도록 품종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김정원 jwkim87@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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