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운산면 용현계곡을 따라 오르다 보면 나타나는 시원하면서도 넓은 공간, 만약 지금까지 절이 있었다면 그 규모가 어마 어마했을 거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보원사지 터가 나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주변을 둘러보니 늦가을의 풍경과 보원사지 터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멀리 가지 않았도 이렇게 아름다운 가을을 볼 수 있음이 고맙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보원사지 터에는 모두 다섯 점의 보물이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서있는 것들은 모두 보물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라게 됩니다.
그리고 절터 옆으로는 보원사 종무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당간지주를 지나 처음 만나게 되는 보물 제102호 석조입니다. 보원사 스님들이 물을 사용하던 석조물이라고 하는데 그 규모가 어마 어마합니다. ㅎㅎ 아이들이 수영을 해도 괜찮을 크기였습니다.
서산 운산면 용현계곡 끝에 자리한 보원사지 절터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 작은 개울을 지나면 백제시대 석탑의 정수를 볼 수 있는 오층 석탑이 늠름하면서도 감동적인 모습으로 서 있습니다. 바로 보물 제104호인 오층 석탑입니다.
그리고 뒤를 돌아 보면 볼 수 있는 입구에 있는 당간지주, 이 당간지주는 보물 제103호입니다. 순서대로 보물이 지정되어 있는 것을 보면 보원사지 절터에 있는 건축물들이 같은 시기에 보물로 지정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원사 종무소 주변으로 가면 보원사지 절터에서 발굴된 각종 구조물들이 모여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 하나 바라보면서 걷다 보면 은은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조들의 손끝 정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소중한 자산으로 간직해야할 것들을 바라보면서 늦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서산 운산 용현계곡의 보원사지 절터 ~
서산 운산면 용현계곡 끝에 자리한 보원사지 절터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 서산 운산면 용현계곡 끝에 자리한 보원사지 절터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 오층 석탑의 사면에 새겨진 정교한 모습을 보면서 주변을 돌아보는 것도 권하는 것 중의 하나입니다. 소박하면서도 단정하고 정교하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뒤에 서있는 은행나무와의 조화가 세월을 느끼게 하는 모습, 이보다 더 완벽한 가을이 있을까요?
백제시대를 대표하는 소박함과 단정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오층석탑의 아름다움은 사계절 다시 보고 싶은 마음 간절해지는 것입니다.
서산 운산면 용현계곡 끝에 자리한 보원사지 절터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 보물 제105호와 제106호로 지정되어 있는 법인국사탑과 법인국사탑비입니다. 보원사지 절터의 맨 위에 있어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꼭 들러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서산 운산면 용현계곡 끝에 자리한 보원사지 절터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 가을을 송이 송이 매달고 있는 감나무와 보원사지 절터의 조화도 아름다운 풍경으로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추워지면서 이제 겨울을 느끼는 시간이지만 불과 지난주만 해도 가을을 느끼면서 행복한 여행을 하던 시간이었는데 조금은 움츠러드는 초겨울이기도 합니다. 춥다고 너무 집에만 머물지 마시고 주말만이라도 아이들과 함께 충남 지역에 산재해 있는 우리의 문화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서산보원사지오층석탑충남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1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