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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미애친애 농촌체험 고소한 콩가루 묻혀 인절미 만들기

가을에만 가능한 추수 체험 홀태로 벼 탈곡하기

2023.10.26(목) 19:43:32 | 보라공주 (이메일주소:eyeful3535@naver.com
               	eyeful3535@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가을은 오곡이 익어가는 계절입니다. 곡식을 거두어들이는 일을 추수라고 하는데, 요즘 황금빛으로 익은 벼를 콤바인이 수확하는 광경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지난 24일 병천면에 있는 미애친애농장으로 좋은유치원에서 농촌체험을 하기 위해 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옆 논에서는 콤바인으로 추수가 진행되고 있어서 잠시 구경을 해보았습니다. 아이들은 탱크처럼 큰 기계가 지나가면서 벼가 잘리고, 알곡은 저장탱크에 쌓인다는 게 무척 신기한 듯합니다. 요즘 가장 바쁜 콤바인은 집마다 둘 수 없어 날을 정해 벼를 베고 있다고 합니다.  

미애친애농촌체험고소한콩가루묻혀인절미만들기 1▲콤바인으로 추수 중인 모습

   
미애친애농장에서는 멥쌀과 찹쌀, 흑미까지 수확하는데, 오늘은 찹쌀을 이용해서 인절미를 만드는 체험을 할 예정입니다. 오전에 날씨가 조금 쌀쌀해서 인절미 체험부터 하기로 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콩가루를 테이블에 뿌려주고, 찹쌀을 쪄서 찧은 것을 위에 올려 묻혀주면 손이나 테이블에 달라붙지 않습니다.
 

미애친애농촌체험고소한콩가루묻혀인절미만들기 2▲찹쌀로 만드는 인절미

   
콩가루를 묻힌 찹쌀을 플라스틱 칼로 눌러서 잘라주어야 잘 잘립니다. 쫀득한 찹쌀이 따뜻해서 늘어질 수 있으니 일반적인 칼질보다 눌러서 끊어준다는 느낌으로 나누어주어야 합니다. 아이들은 한입 크기로 인절미를 나누어주고 다시 콩가루를 묻혀줍니다. 콩가루를 나누어줄 때부터 너무 고소하다면서 먹고 싶다고 하더니 입에 콩가루가 묻은 것도 모르고 한입 먹어봅니다.
 

미애친애농촌체험고소한콩가루묻혀인절미만들기 3▲콩가루를 묻혀 만드는 인절미

   
만든 인절미는 그릇에 넣어주고, 아침에 봤던 것처럼 벼 수확 체험을 하기 위해 밖으로 나갑니다. 그런데 콤바인 기계가 아닌 나무틀에 촘촘한 쇠틀이 달려있습니다. 아이들이 의아해하니 홀태라는 물건인데 요즘엔 박물관이나 가야 볼 수 있는 거라면서 오늘은 여기에 벼를 훑어 수확을 할 거라고 합니다.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살던 때는 낫으로 벼를 베고 홀태로 벼를 끼워 볍씨를 수확했다니 무척 오랜 시간이 걸렸을 듯합니다.
 

미애친애농촌체험고소한콩가루묻혀인절미만들기 4▲홀태로 벼를 수확하는 모습

   
홀태로만 수확한 벼를 도정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양입니다. 미애친애농장에서 미리 수확해 놓은 벼를 말려서 도정하는 모습도 보여주는데, 노란 벼가 하얀 쌀로 나오는 모습을 신기한 듯 쳐다보다가 쌀을 먹고 싶다고 합니다. 딱딱하지만 입 안에 넣고 살살 돌려 불려 먹으니 맛있다고 합니다.
 

미애친애농촌체험고소한콩가루묻혀인절미만들기 5▲추수한 쌀을 말려 도정하는 모습


미애친애농촌체험고소한콩가루묻혀인절미만들기 6▲도정한 쌀을 먹어보는 아이

   
벼를 도정한 후 나온 것이 왕겨이고, 왕겨는 돼지들의 집에 깔아준다고 합니다. 또, 옆에는 더 고운 미강이 나오는데, 돼지들의 먹이가 된다고 하니 버릴 게 없습니다. 도정하는 모습을 본 후 미강을 미니돼지에게 주는 체험도 해보았습니다.
 

미애친애농촌체험고소한콩가루묻혀인절미만들기 7▲도정 후 나오는 왕겨


미애친애농촌체험고소한콩가루묻혀인절미만들기 8▲도정 후 나오는 미강

   
미강은 쌀겨라고도 하는데, 쌀을 백미로 만들 때 나오는 부산물로 쌀눈과 쌀겨를 부르는 말입니다. 오히려 미강에 영양성분이 많은데, 우리가 먹는 쌀은 부드럽기는 해도 영양성분은 줄어든 거라고 합니다. 오히려 돼지 먹이로 주는 미강이 영양가가 좋다니 그래서 미애친애농장 돼지들이 건강하고 냄새도 많이 나지 않는 듯합니다.
 

미애친애농촌체험고소한콩가루묻혀인절미만들기 9▲미강을 미니돼지에게 먹이주기 체험

   
도정까지 마친 쌀을 흑미와 섞어서 담아가는 체험을 했습니다. 도정한 쌀을 바로 주기 때문에 마트에서 구매하는 쌀보다 더 맛있다고 하니 오늘 엄마한테 가서 밥해달라고 한다면서 가득 담습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밥을 좋아했나 싶네요.
 

미애친애농촌체험고소한콩가루묻혀인절미만들기 10▲도정한 쌀 담아가기

   
아침부터 콤바인으로 벼 수확하는 것도 보고, 찹쌀로 인절미도 만들고, 홀태로 벼를 수확하다가 도정까지 보았습니다. 미애친애농장에서는 봄에 모내기 체험을 한 학교나 어린이집에서 가을에 수확하기 위해 다시 찾는다고 합니다. 또, 주변 논에 메뚜기며, 미꾸라지 등 자연 생태를 관찰할 수 있어 천안 농촌체험으로 재방문율이 높다고 합니다.
 

미애친애농촌체험고소한콩가루묻혀인절미만들기 11▲논 옆 도랑에서 잡은 미꾸라기 살펴보기

   
봄부터 가을까지 우리가 먹는 쌀의 전 과정을 볼 수 있는 미애친애농장에서 맛있는 인절미도 만들고, 갓 도정한 쌀까지 수확해보는 체험을 제대로 즐기다 왔습니다. 수확을 마친 후에는 겨울에는 시골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니 다시 방문해봐야겠습니다.
 

미애친애농장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남부대로 1420
0507-1327-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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