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의 보석 같은 곳, 남면의 청산수목원에 드디어 팜파스 글라스가 아름답게 개화를 시작했습니다. 얼핏 보면 우리나라 갈대와 비슷하지만 외래종으로 8월 중순이 지나면 하얀 꽃이 피워 가을이 시작되고 있음을 알리는 청산수목원의 대표적인 가을 식물입니다.
청산수목원 입구의 길입니다. 약간 고불거리는 길에 양 옆으로 초록의 나무가 심어져 있어 아름답기로 소문이 자자한 길인데 이른 아침 걸어보니 아름답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깔끔하게 정돈 길을 걷는 일은 행복한 경험입니다. 거기에 나무까지 하늘을 가리고 있어, 여름 더위를 느끼지 못하는 그런 길을 걷는 일은 저에게 주는 선물이었습니다.
여름 꽃 수국이 아직도 남아 아름다운 모습으로 청산수목원을 빛내고 있었습니다. 그 뒤로 보이는 연두색은 연못을 가득 메우고 있는 개구리밥인데 오랜만에 보는 풍경이어서 오래도록 머물러 있었습니다.
태안의 보석 같은 곳, 청산수목원의 늦여름 풍경오랜만에 보는 빅토리아 연꽃인데 꽃은 볼 수가 없어서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원래 빅토리아 연꽃은 밤에 피어난다고 해서인지 여간 보기가 어려운 꽃이기는 하지만 거대한 접시 모양의 잎사귀로도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태안의 보석 같은 곳, 청산수목원의 늦여름 풍경태안의 보석 같은 곳, 청산수목원의 늦여름 풍경이국적인 풍경이었습니다. 마치 베트남이나 필리핀에 와 있는 듯한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황금들녘을 이루는 가을에는 더 아름답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풍경이었습니다.
곳곳에 이렇게 인생사진을 담을 수 있는 사진 스팟이 만들어져 있던 청산수목원
태안의 보석 같은 곳, 청산수목원의 늦여름 풍경태안의 보석 같은 곳, 청산수목원의 늦여름 풍경팜파스 글라스가 피어나고 있기도 했고, 이미 피어나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것도 있었는데 8월 말이 되면 솜털 같은 풍성한 모습으로 바람에 나부끼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겠죠! 그럼 자연스럽게 계절도 가을이 되어있을 테고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이곳은 완전히 가을이 온듯한 곳이었습니다. 실제로도 더워서 땀이 흐르고 있었지만 이렇게 사진을 보니 분명 가을이 맞는 듯 ~~ ㅎㅎㅎ
아름다운 팜파스 글라스가 피고 있는 청산수목원의 8월청산수목원에도 아이들과 어른들이 모두 좋아하는 알파카가 있었습니다. 순한 동물이고 사람들을 무서워하지 않아 가깝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은근히 귀여운 모습에 웃음이 나기도 했는데 먹이를 먹느라 정신이 없어서 많이 놀지는 못했습니다.
이곳은 9월이 넘어가면 분홍색 핑크 뮬리가 장관을 이루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청산수목원에 9월에 다시 가야 하나 고민을 하게 만드는 풍경이었습니다. 가을에는 서해바다의 노을도 너무 아름다우니 청산수목원에서 핑크 물리를 보고 서해바다 노을도 보는 여행을 계획해 봐야겠습니다.
태안의 보석 같은 곳, 청산수목원의 늦여름 풍경이곳은 팜파스 글라스 정원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팜파스 글라스가 장관이었는데요. 지난주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었는데 앞으로 가을까지는 더욱 풍성하게 빛이 나면서 바람에 흔들리고 있겠지요!
청산수목원의 가을을 빛내줄 팜파스 글라스 물결청산수목원의 가을을 빛내줄 팜파스 글라스 물결여름이 언제 가나 했는데 이제 바람도 하늘도 모두 가을이 오는 것 같은 느낌이 가득한 날입니다. 물론 아직은 덥고, 태풍도 올지 모르지만 너무 더운 올해를 보내느라 고생을 해서인지 빨리 가을이 왔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가 봅니다. 그래서 청산수목원의 팜파스 글라스를 보면서 미리 가을을 느껴봤던 시간, 가을이 오고 있었습니다.
청산수목원충남 태안군 남면 연꽃길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