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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정책

‘농작물은 농부의 발자국 소리듣고 큰다’로 무장한 새내기

충남 청년농부가 간다 - ‘천진향’ 대표 윤명훈 씨

2023.07.06(목) 22:10:51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윤명훈씨가 포도밭에서 샤인머스켓 솎아내기 작업을 하고 있다.

▲ 윤명훈씨가 포도밭에서 샤인머스켓 솎아내기 작업을 하고 있다.



결과물 나오지 않아 부모와 갈등 대화와 소통으로 풀어가 
청년농부들에게 좋은 영향력 주는 여성농업인 희망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에 있는 위례산 중턱에서 포도 농사를 짓는 윤명훈(24) 씨는 농사일을 하는 가업을 이어받은 이른바 후계농이다. 대다수 농촌 청년들이 성인이 되면 앞다퉈 도시로 떠나는 것과 달리 윤씨는 부모와 상의해 일찌감치 진로를 농업으로 정했다. 한국농수산대학교에서 과수 분야 이론과 실기를 배운 뒤 고향에 돌아와 농사 일을 시작한 4년차 농부이다. 

본격적인 설렘으로 시작한 스무살 윤씨의 농사일은 기대만큼 만만치가 않았다. 욕심껏 벌려 놓았다가 결과물이 나오지 않아 부모와 갈등도 겪고 크고 작은 시행착오도 거치면서 쉽지 않은 새내기 농부의 길을 걷고 있다.

샤인머스켓, 사과, 밭작물, 화훼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는 윤씨는 농사일 할 때 부모님과의 의견 충돌을 가장 힘든 일 중 하나로 꼽는다. 세대간 차이를 인정하면서 대화와 이해로 갈등을 풀어내는 것도 시간이 지나면서 터득한 지혜의 하나라고 한다.

새벽 일찍 일어나 밭에 나가는 것도 윤씨가 힘들어 하는 부분 중 하나다. 밭농사 대부분이 해 뜨기 전 일찍부터 시작돼 평소 아침 잠이 많은 윤씨로선 버거운 일이지만, ‘농작물은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큰다’는 말을 거울삼아 부지런함을 익히고 있다.

윤씨는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부족한 점을 열심히 채워나가는 연습을 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윤씨가 집안 농사일을 거드면서 지난해 생산량과 매출은 3년 전과 비교해 배가량 커졌다.

없던 농장 이름을 ‘절친향’으로 새로 짓고 홍보를 위해 로컬푸드 진열하는 상품에 스티커를 붙이면서 자연스럽게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인스타, 블로그 등을 통해 소비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하고 젊은 농업인들과 4-H활동과 여성농업인 동아리 ‘다판다’에 들어가 유익한 정보를 주고받고 있다.

앞으론 재배기술 향상과 고품질 포도생산을 위한 교육을 통해 좀더 과학적인 영농에 매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농업경영과 관련한 세무기초와 회계프로그램을 배울 예정이다.

윤씨는 포도뿐 아니라 다양한 작물로 작부체계를 만들어 연중 매출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입점과 쇼핑라이브, 그립 입점, 수출 확대 등 다양한 판로개척에도 나서기로 했다.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온라인 판매 강화와 지역내 로컬푸드 적극 활용, 포장박스와 굿즈 제작 등도 장기 목표로 설정해 놓았다. 

지속가능한 농업, 공동체와의 협력 등을 위해 토양과 농작물을 지속해 유지해 생태계를 보호하고 농업선배들과 경험과 지식을 공유해 이를 실천해 나가고 있다. 경쟁력을 높이려고 앞으로도 끊임없이 작물과 농업과 관련한 공부를 계속할 예정이다.

윤씨는 “미래를 꿈꾸는 청년농부들에게 희망과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여성 농업인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도정신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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