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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정책

유튜버에서 농부로…1호 인삼 전문 육묘 생산자 꿈꿔

충남 청년농부가 간다

2023.06.16(금) 14:36:59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안시영씨가 공주 우성면에 위치한 홍설인삼농원에서 화이팅을 하고 있다.    /사진 최현진

▲ 안시영씨가 공주 우성면에 위치한 홍설인삼농원에서 화이팅을 하고 있다. /사진 최현진


5년근이 자라고 있는 인삼밭.

▲ 5년근이 자라고 있는 인삼밭.


안시영씨가 개발한 은색 해가림막이에서 수확한 5년근 인삼.

▲ 안시영씨가 개발한 은색 해가림막이에서 수확한 5년근 인삼.



공주 홍설인삼농원 안시영 대표 

품질 좋은 인삼 기르는데 5~6년
은색 해가림막 전국 최초 개발

실패 딛고 성공 ‘오뚝이 정신’
“여러번 실패해도 괜찮습니다”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유튜버로 활동하던 청년이 귀농을 결심하고 충남 공주에 정착했다. 인삼공정육묘시설을 40동까지 확장해 국내 1호 인삼 전문 육묘 생산자가 되는 것이 목표다. 

충남 공주에서 인삼재배를 하는 안시영(40) 대표는 올해 12년차 청년농부다.

안 대표는 아버지 가업을 이어 2010년부터 인삼농사를 짓고 있다. 귀농 전까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아 도전했고 시행착오를 거쳐 농부가 됐다. 

인삼은 3년 만에 꽃이 피고 5년을 키우는데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작물이다. 때문에 5년을 버티면 수익을 볼 수 있는 사이클이 생긴다. 

안 대표는 “우리나라는 인삼종주국으로 천년 역사를 갖고 있으나, 기반사업이 타 작물에 비해서 열악한 편이다. 인삼 경작인들이 현재까지 재배하고 있는 임삼 품종의 90%가 재래종으로 신품종 보급이 안되고 있으며, 전문 육묘장도 없다”며 “현재 인삼 이중구조 하우스를 13동을 갖고 있다. 최대 40동까지 확장해 국내 1호 인삼 전문 육묘 생산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인삼농사가 힘들지만 비전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사업을 실패하면 가업을 잇겠다며 아버지와 약속을 하고, 서울로 올라갔다. 창업 3년 만에 실패하고 미련없이 귀농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인삼농사 12년 했어도 인턴이다. 몇 년 간 땅속에서 자라다 보니 정작 6년근 인삼 수확 경험은 12년 중 2년이다”라며 “인삼 재배는 토양이 가장 중요하다. 적합한 토양을 만드는데 2~3년 걸리는데 토양이 준비되면 이제 심는 과정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재배 공부에 시간을 많이 쏟았다. 아버지의 노하우에 저만의 재배법이 생겼다”면서 “귀농 후 삶의 여유가 생긴 것은 농부들의 공통된 보람일 텐데, 개인적 보람을 꼽자면 저만의 방법을 적용해 작물을 키워 원하는 방향으로 자라 수확결과가 좋을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인삼을 재배 중인 인삼밭에는 은색 해가림막이가 설치돼 있는데, 이곳에서의 수확량은 기존보다 15% 올랐다. 농업기술센터와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라면서 “정보 공유를 좋아하는 편이다. SNS 등을 통해 재배 노하우를 공유하는데 함께 성장하는 것은 의미있고 가치있는 일”이라며 강조했다. 

안 대표는 “지금 인삼가격 폭락으로 농민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코로나 이후 하락세인데 소비촉진운동 등에도 불구하고 크게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인삼 수출 등 시장이 활발해야 재고가 쌓이지 않고 선순환이 이뤄지는데 답답하다. 더욱이 농자재, 인건비도 상승했다”라고 토로했다. 

안 대표는 “귀농을 준비하는 청년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했으면 좋겠다. 당장 안정기에 들어가고 성과를 내는 것을 원하겠지만 농사를 지을 때 고비는 수없이 올 수 있다. 실패할수록 정답에 가까워지고 성장한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김정원 jwkim87@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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