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전체에서 여섯 번째, 남한에서는 세 번째로 길다. 강물은 장수군, 진안군, 무주군, 금산군, 영동군, 옥천군, 보은군, 대전광역시, 청주시, 세종특별자치시, 공주시, 부여군, 논산시, 익산시, 군산시, 서천군을 거쳐 황해로 흐른다.
원래 금강은 호남평야의 젖줄로서 백제 시대에는 수도를 끼고 문화의 중심지를 이루었으며, 일본에 문화를 전파하는 수로가 되기도 하였다.
문학 속에 나타난 금강은 장정심(張貞心)의 시조 〈금강정 錦江亭〉을 보면, “금강정 푸른 물결 비단필 씨처낸 듯 틔없이 고을세라 끝없이 맑을세라”라고 하여 금강을 비단처럼 곱고 맑은 강으로 묘사하고 있다.
드론으로 촬영한 4월 말의 공주 공산성 성곽을 따라 유유히 흐르는 금강풍경을 보면서 계절의 여왕, 5월의 봄을 함께 맞이해요. 잔뜩 흐린 하늘이지만 초록으로 뒤덮인 공산성과 비단 물결 따라서 반짝이는 금강이 참 아름답다.
본 영상의 배경음악, “금강에서”는 임승천 시, 정덕기 곡으로 소프라노 강혜정이 불렀으며 가사는 다음과 같다.
<가사>
산마을 돌고 돌아 흘러오는 비단 물결
진달래 붉게 피는 봄 산벚꽃 하얀 여름
공산성 산허리엔 영화롭던 그 옛날이
비단 물결 따라서 오늘도 흘러오네
공나루 솔밭 사이 솔솔 바람 불어오면
비단 가람 비단 물결 마음 따라 흘러오네
(중략)
공산성 산마루엔 영화롭던 그 기운이
비단 물결 따라서 오늘도 반짝이네
곰나루 솔밭 아래 흰 모래밭 거닐 때면
비단 가람 비단 물결 마음 따라 흘러오네
마음 따라 반짝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