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고택, '유기방 가옥' 노란 수선화 물결
고풍스러운 고택과 어우러진 수수한 수선화가 한 폭의 동양화 같다.
수선화는 겨울에 월동해서 봄에 피는 구근식물이다. 유기방 가옥의 수선화는 보통 4월 초에 만개하는데 올해는 포근한 날씨로 일주일 가량 빨리 피었다.
고택 주변 수선화 군락은 6600여㎡, 약 2000평에 달한다. 유기방 가옥의 주인인 류기방씨가 20년 전부터 하나하나 심어 가꾸었다고 했다. 군락은 고택 앞에서 시작해 뒷산 언덕을 따라 이어진다.
사람들은 삼삼오오 봄날의 시간을 사진으로 남기기 바쁘다.
1900년대 초 건립된 유기방 가옥은 충청도 서해안 전통 한옥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어 충남도민속자료(23호)로 지정되는 등 향토사·건축학적으로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본 영상의 BGM은 케롤 키드(Carol Kidd)가 리메이크 한 곡으로, Seven Daffodils(일곱 송이 수선화)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71년 양희은에 의해 '일곱 송이 수선화'라는 제목으로 발표되어 크게 인기를 끌었던 곡이다.
<가사 중 발췌>
나는 당신에게 예쁜 것을 사줄만한 재산은 없습니다. 하지만 나는 당신에게 달빛을 엮어서 목걸이와 반지를 만들어 드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