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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아산여행, 청백리의 상징 맹사성 고택을 찾아

조선시대 서민의 대변인 역할을 한 청백리 맹사성 고택

2023.02.23(목) 19:40:34 | 아빠는여행중 (이메일주소:bhy1468@naver.com
               	bhy1468@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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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우수가 지났습니다. 본격적인 봄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일 텐데, 물론 꽃샘추위가 봄을 시샘하겠지만 말 그대로 눈 녹듯 사라져 갈 겁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마음과 몸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을 겸 다시 시작한 주말여행, 이번 주에는 아산 배방에 있는 청백리 맹사성의 고택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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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리로 알려진 맹사성은 조선 전기 서민의 아픔과 설움을 대변했던 청렴한 인물로 알려져 있고, 소를 타고 다녔다는 일화로도 유명한 분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황희 정승과 동시대를 살아가면서 조선시대 선비 정신을 올바르게 새운 분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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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사성 고택은 아주 단출하고 소박합니다. 우의정을 지낸분의 고택이라고는 믿어지지않을 만큼 소박해서 처음에는 깜짝 놀랐습니다. 하지만 고택의 풍경은 아주 아름답고 고즈넉합니다. 조용하게 학문에 정진하기 좋은 장소처럼 느껴진다고 할까요! 대신 세월의 무게를 간직한 두그루의 은행나무가 위엄을 느끼게 했습니다.
말년에는 본인이 직접 심어놓은 은행나무 아래에서 제자들을 가르치기도 해 맹씨 행단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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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불 맹사성의 고택입니다. 아주 소박하다 못해 너무 작은 듯했습니다. 낮은 굴뚝에 주변도 수수하기 그지없고, 아름드리 소나무만이 고택의 위엄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청백리 다운 살림살이를 짐작할 수 있는 규모였기에 시끄러운 지금의 행태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면서 오버랩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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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 주변으로는 나지막한 언덕이 있고, 뒤로는 밭과 산길이 이어지면서 구괴정으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아무리 살펴봐도 넓지 않은 공간에 정자마저도 소박해서 정말 청백리다웠구나 하는 것을 짐작하게 하고, 볼거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좋은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는 공간이어서 의미가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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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의 뒤편에 자리한 세덕사입니다. 이곳은 맹사성의 할아버지와 아버지 그리고 맹사성, 3대의 위패를 모신 사우로 이곳도 소박하기 그지없었는데 문이 잠겨있어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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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설화산의 자태가 아름답습니다. 그리 높지는 않지만 산 그리메가 나지막하게 펼쳐지면서 온화한 풍경을 보여주는 곳으로 맹사성 고택이 자리한 곳에서 바라보면 너무 아름답습니다. 또한 맹사성 고택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면서 보완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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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봄이 오는 소리를 들으면서 맹사성 고택을 걷고, 이제 고불 맹사성 기념관을 방문하기 위해 고택을 나섭니다. 주차장이 기념관 바로 앞에 있어 차를 세우면서 어느 곳을 먼저 갈까 망설였는데 고택을 돌아본 후 기념관에 가는 것이 좋은 방법일 것 같아 그리 선택했는데 기념관을 돌아보면서 잘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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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사성 기념관도 그리 넓지 않은 공간에 소박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어느 곳이든 모나지 않아 마음이 안정되는 듯한 기분이 들고, 조용하게 나의 일상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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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표식마저도 작고 아담합니다. 맹사성이 소를 타고 다녔다는 일화를 뒷받침하듯 소를 타고 피리를 부는 청백리의 모습을 담은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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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리 소리가 들리는 긋 힘참 모습의 맹사성의 옆모습을 보니 기개가 느껴집니다. 소박하고 서민적이지만 정신과 마음은 대쪽같았던 분의 위엄이라고 할까요? 빛을 받아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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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리 고불 맹사성의 기념관은 넓지는 않지만 설화산을 바라보면서 고즈넉하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주말이었음에도 사람들이 거의 없어 조용하게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에 기분 좋은 마음으로 자세히 바라보면서 보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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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의 널따란 마당에도 소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설화산의 아름다운 능선이 마음의 안정과 힐링을 동시에 가져다주는 것처럼 그림처럼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미세먼지가 있는 날이기는 했지만 마음만은 깨끗하게 변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 청산리 맹사성의 기운이 저를 변하게 만들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게 하는 편안한 풍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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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사성의 일대기와 업적, 그리고 고택에 대한 설명 등 역사적인 사실과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글들이 많이 있어 아이들의 역사 교육에도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물론 어른들도 다시 한번 선조의 지혜로운 삶을 배워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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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불 맹사성의 일대기를 한참 동안 바라보면서 서 있었습니다. 조용한 공간이어서인지 더욱 집중이 잘 되었고, 청렴하면서도 국민 특히 서민들의 삶에 많은 관심을 쏟았던 맹사성의 삶과 지금의 나를 돌아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어 여러모로 힐링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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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청산리로 널리 알려진 고불 맹사성의 고택(맹씨행단)은 화려하거나 크지는 않았지만 청렴한 선비 정신을 엿보면서 우리 지역에 이렇게 훌륭한 분이 태어났구나 하는 것을 생각하면서 우리의 삶고 그분의 정신을 보고 배워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가져보는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아이들의 방학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함께 방문해서 살아있는 참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을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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