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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지금 천북은 사람 반, 굴 반

굴축제가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 천북여행

충남 보령시 천북면 장은리 1069

2023.01.15(일) 09:17:18 | 아빠는여행중 (이메일주소:bhy1468@naver.com
               	bhy1468@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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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 중 하나로 자리 잡아 대한민국 국민의 입을 즐겁게 만들어 주고 있는 먹거리 축제가 있습니다. 바로 천북 굴 축제인데요! 11월부터 펼쳐지는 축제는 2월까지 이어지면서 보령 작은 포구 천북을 들썩이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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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지난 주말에 굴을 먹고 싶은 욕망을 잠재울 수 없어 천북을 찾았습니다. 와 ~~ 사람도 차도 굴도 참 많았습니다. 축제 기간 중 주말은 거의 비슷하겠지만 주차 문제가 가장 큰 난관, 축제장과 멀기는 했지만 간신히 주차하고 굴의 단맛을 느끼기 위해 분주한 걸음을 옮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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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천북에 가면 제가 자주 찾는 단골집에 굴과 가리비찜을 주문해놓고 바로 앞의 장은 포구를 돌아봅니다. 오랜만에 코끝을 간지럽히는 비릿한 바다 내음이 온몸을 다시 깨워주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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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먹어야겠지요 ~~. ㅎㅎ, 굴찜을 먹고 난 후에도 굴밥과 굴 칼국수를 주문해 배가 빵빵해지도록 먹은 후에야 저의 굴파티가 멈추었습니다. 아마 2킬로 넘게 몸무게가 늘지 않았을까 하는 불안감이 엄습하지만 오랜만에 산지에서 제철 굴 맛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주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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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밥은 마른 김, 달래 간장과 함께 먹으면 그 맛이 열 배는 좋아지고, 칼국수는 뜨근한 국물부터 먹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둘의 조합이 탁월해서 겨울 추위를 잊을 수 있었던 순간, 마지막으로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어주던 것이 바로 눌은밥이었습니다. 어찌나 구수하고 따끈하던지 꿀맛의 정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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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과 굴밥으로 천북 먹거리를 섭렵했으니 이제 좀 걸으면서 서해바다의 풍경을 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학성리 공룡발자국 화석입니다. 가는 길에 비닐하우스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들어가 봤는데 이곳이 천북 굴 축제를 완성시키는 공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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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들이 손으로 직접 굴을 까서 축제를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는 것을 몰랐는데, 쉴 새 없이 손을 움직이고 계신 풍경은 존경스러운 우리의 어머님을 보는 듯한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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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에서 굴을 깐 후 바닷물에 씻으러 가시는 어머님의 뒤 풍경과 서해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이 멋진 조화를 이루면서 먹을 것 하나도 소중하게 생각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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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성리는 개인적으로 바닷가에 있는 커다른 둥근 바위가 아름다워 두 번 정도 찾았던 곳인데 많은 것들이 변해 있었습니다. 펜션도 많이 들어섰고, 무엇보다도 방파제가 들어서고 있어 내년쯤에는 풍경이 많이 변해있을 것 같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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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맨삽지가 보입니다. 삽으로 푹 퍼서 옮겨놓은 듯한 섬이라고 해서 맨삽지라고 불리고 있다는데 바닷물이 빠지면서 육지와 연결이 되어있어 조금 특이한 모습이었습니다. 건너고 싶었는데 물이 들어오는 시간이라 멀리서 구경만 하는 것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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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맨삽지 부근 바위에서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겨울방학을 많은 아이들의 손을 잡고 찾아도 정말 좋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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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봐도 눈에 확 들어오는 공룡 가족입니다. 주변 바위를 돌아다니면서 열심히 발자국 화석을 찾아봤는데 정확하게 찾은 것인지는 모르겠더라고요, 워낙에 비슷한 모양이 많아서 ~~ 위치 표시가 잘 되어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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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면 귀여운데 가까이 가니 공룡의 웅장한 모습에 순간 당황하게 됩니다.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어하는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풍경을 보면서 추운 바닷바람을 피해 차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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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사진은 이전에 다녀온 것인데 사실, 학성리 맨삽지 부근은 노을 명소이기도 합니다. 오후에 천북 굴 단지에 가시는 분들은 이곳에서 노을을 보셔도 아주 좋을 듯해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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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을 씻으시는 어머님의 풍경도 볼 수 있고요, 공룡알을 닮은 커다랗고 아름다운 둥근 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노을빛에 여행의 여운을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학성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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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충남 여행의 진수 천북 굴 축제는 먹거리 볼거리가 무궁무진한 멋진 여행지였습니다. 시원하고 맛있는 굴맛에 반하고, 학성리 공룡발자국 화석을 보면서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낸 후 노을까지 보면서 한 해를 시작해 볼 수 있는 곳, 천북을 1월 가족여행지로 강력하게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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