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방학이 시작되면 아이들과 함께 찾아갈 곳을 찾아보는 것도 아주 행복한 일 중의 하나입니다. 그중에서 철새 등 자연 학습을 할 수 있는 곳을 찾는 것도 특별한데요, 우리가 살고 있는 가까운 곳에도 그런 특별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서산 버드랜드입니다.
 

서산버드랜드는 AB 지구를 지나 간월도로 가는 길에 있습니다. 드넓은 간척지가 있어 많은 철새가 몰려들기 아주 적합한 곳이기에 버드랜드가 들어서 있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은 곳이기도 합니다.

차를 타고 5분여를 달리면 주차장과 입장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곳, 그리고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르는 전기 자동차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아이들도 좋아했지만, 전기자동차는 저도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주차권을 구매하면 전기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는데, 이것을 타고 5분 정도 올라가면 서산버드랜드 철새 전시관과 둥지 전망대 등을 만날 수 있으니 아이들이 더욱 좋아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곳이 바로 서산버드랜드의 철새 전시관입니다. 입구에는 철새를 형상화한 인형들이 반겨줍니다. ㅎㅎ, 아이들은 이곳에서부터 좋아하더라고요. 그리고 이곳에 올라오면 서산 천수만 간척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면서 철새들을 관찰하기 아주 좋은 높이가 됩니다.

알록달록 아름다운 건물은 입체 전시관이자 기획 전시가 열리는 공간입니다. 이곳에서는 폐기물로 만든 철새들이 전시되고 있었는데 실제와 거의 다르지 않아 신기하면서도 아이들에게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울 수 있는 유익한 교육 장소가 되기도 했습니다.

주변 전망대에서 망원경을 이용하여 간척지에서 벼 이삭을 주워 먹는 철새들을 신나게 관찰하고 천수만의 역사와 철새 종류를 알아보기 위해 철새 전시관으로 들어섭니다.

철새 전시관은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각종 철새에 대한 자료들이 방대했으며 영상으로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 비디오 시설도 아주 훌륭했습니다. 아이들과 겨울 방학에 찾아오기 좋은 곳이라는 것을 설명하듯 아주 좋은 자료들이 즐비했습니다.

폐기물로 만든 황새와 뽀로로입니다. 마치 살아있는 철새들을 그대로 옮겨 놓은듯했는데 폐기물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웠습니다. 아이들에게 산교육을 가르칠 수 있는 좋은 전시관이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둥지 전망대를 올라갈 차례입니다. 새들의 둥지를 형상화해 놓은 듯한 모양이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올라서 보니 사방이 뚫려있어 서산 간척지와 서해바다를 모두 조망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