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km에 이르는 넒은 백사장과 완만한 경사 때문에 수영하기에 안전하고 물이 맑고 수온이 알맞아 해마다 피서철이면 잊지 않고 찾아오는 피서객들로 붐비고 있어 이 지역의 이름 그대로 울긋불긋한 해수욕 인파로 장관을 이룬다.
꽃지 해수욕장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두 개의 바위섬이 우뚝 솟아 있는데 애틋한 천년사랑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국가 명승(제69호)으로 지정된 '할미·할아비 바위'이다.
'할미·할아비 바위'는 만조 시에는 바다 위의 섬이 되고, 간조 시에는 육지와 연결돼 다양한 경관을 제공하며, 특히 두 바위 위로 넘어가는 일몰이 워낙 아름다워 이를 화폭이나 사진에 담으려는 사람들이 사시사철 찾는 명소기도 하다.
8월 20일 오후, 주말을 맞아 꽃지 해변에서 마지막 여름을 즐기려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해질 무렵 할미· 할아버지바위 너머로 아름답게 물드는 일몰 풍경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진풍경을 펼친다.
'할미·할아비 바위' 위로 넘어가는 아름다운 일몰을 바라보며 여름과 함께 코로나가 함께 떠나가길 기원해본다.
오늘은 방포항 꽃다리를 포함한 꽃지 해변의 아름다운 일몰 풍경을 담아 소개하였다. 미국의 뉴스전문채널 CNN도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 곳' 중 하나로 선정한 태안 꽃지 해변에 한 번쯤 방문해보시는 걸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