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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노을에 물드는 금강

공주 청벽산에서 바라보는 금강의 아름다운 노을

2021.12.01(수) 20:06:37 | 아빠는여행중 (이메일주소:bhy1468@naver.com
               	bhy1468@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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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을 물들이며 떨어지는 노을이 하루를 위로해 주는 저녁, 일상의 피곤함에 지친 사람들이 바라는 하루를 보내는 방법이 아닐까? 이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공주 청벽산에서 바라보는 금강의 노을이다. 공주 시내를 지나 금강 자연 휴양림 가는 방면으로 청벽 가든이 있는데 이곳에 양해를 구하고 주차한 다음 산에 오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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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르기는 하지만 그리 높지 않아 천천히 오르면 한 시간 정도면 금강을 바라볼 수 있는 정상에 다다를 수 있다. 이곳에서 금강을 바라보면 가슴이 시원해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에 멀리 산 그리메 사이로 노을빛이 스미는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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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바위 주변에 있는 소나무 한 그루의 모습도 아름답다. 하지만 정상 바위 부근이 좁아서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앉을 수 없어 노을을 보고 싶다면 조금 서두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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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여름에 올랐던 우리도 노을을 보기 위해 평일 오후 3시간 조금 넘은 시간에 청벽산에 올라 4시부터 정상에 앉아서 노을을 기다렸으니 요즘은 해가 짧아진 시기이니만큼 조금 더 서두르는 게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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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서서히 금강을 물들이기 시작한다. 산 위에서 금강을 바라보는 것도 처음이었고, 더군다나 노을빛에 물드는 금강을 바라보는 것도 처음이어서 감탄사를 지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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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폭의 수묵화처럼 자리 잡은 나지막한 산 그리메들과 금강의 조화는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왜 이제서야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보게 되었는지 후회가 되는 풍경에 하루의 피로가 깨끗하게 사라지는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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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이 시간쯤이면 노을빛을 벗 삼아 수상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을 듣긴 했는데 직접 볼 줄은 몰랐다. 붉은 금강에 퍼지는 물결들이 환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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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여름의 금강과 주변 풍경은 너무 아름다웠다. 해가 산 그리메 너머로 사라졌지만 노을빛은 여전히 아름답게 하늘을 물들이며 금강을 더욱 멋지게 만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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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려가야 할 시간인데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이런 풍경을 두고 되돌아 설 수 없는 것 아닌가? 내려갈 때 고생을 다더라고 조금 더 앉아 있어야지 하다가 어둠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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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자연이 선물하는 풍경, 서해바다 노을도 멋지지만 그에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청벽산의 노을이 사라지는 게 아까운 저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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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이 떨어진 해가 남긴 빛과 온기를 그대로 품고 밤을 맞이하고 있었다. 마치 용광로를 보는 듯한 붉은색들의 조화는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 다시 청벽산을 그립게 만들고 있다. 스트레스로 가슴이 답답한 날 땀을 흘리고 올라 노을을 보는 것은 어떨까? 아마 후회하지 않는 하루의 위로를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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