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중국 푸저우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 제44차 회의에서 충남 서천 갯벌 등 우리나라 4개 지역 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목록 등재가 확정되었다.
충남 서천갯벌은 금강 하구에 인접한 서천군 장항읍, 마서면, 비인면, 서면 일대의 연안 습지이다.
국토해양부에서는 2008년 1월 29일, 이곳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다.
2009년 12월 2일에는 우리나라에서 13번째로 람사르습지에 등록하였다.
이곳은 펄과 모래가 조화롭게 조성된 갯벌로, 다양한 저서(底棲)생물과 풍부한 수산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천갯벌의 가운데 중요한 지위를 점하는 곳은 비인면의 선도리와 장포리 갯벌, 서면의 월하리와 신합리 갯벌 등이다.
이곳에 가면 작은 섬과 해산물 양식장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다.
갈매기 · 검은머리물떼새 등과 같은 수많은 바닷새의 군무(群舞)와 열심히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을 아주 가까이에서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해넘이 때에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풍광도 볼 수 있다.
바닷가 방파제 위로 나 있는 산책길을 따라 호젓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바닷물이 빠지면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다.
이곳은 아직 덜 알려져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도 좋다.
사람들과의 접촉을 덜 해야 하는 비대면 시대에 여행하기 적합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