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둔산의 끝자락에 위치한 금산 ‘지구별 그림책 마을’
‘지구별 그림책 마을’은 가족과 함께 독서, 음악 감상, 숙박을 할 수 있는 도서관 중심의 복합 문화 공간이다. 이 작은 마을의 촌장 장길섭씨는 "책을 읽어야 무지와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건강한 마음으로 지혜를 얻을 수 있는 학교와 책 읽는 마을을 만들고 싶다'는 개인적인 소망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2016년 7월 말 개관했다.
▲ 숲 한가운데에 잘 조성된 그림책 마을
▲ 야산으로 둘러싸인 그림책 마을
▲ 야산으로 둘러싸인 숲 한가운데에 조성된 그림책 마을
전체 규모는 9만 9000㎡(3만 평)이며, 그림책 마을인 만큼 야산으로 둘러싸인 한 농촌마을의 숲 한가운데에 그림책 읽기에 좋은 다양한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도서관(지하 1층~지상 2층)은 어른들은 동심의 세계로, 아이들은 환상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그림책 2700권 등 3400권을 소장하고 있으며, 책 일기 좋은 아주 특별한 공간인 서유당이 있다.
▲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된 도서관
▲ 책 일기 좋은 아주 특별한 공간인 서유당 입구
▲ 서유당 입구
▲ 서유당 입구
어른들을 위한 도서관 ‘서유당’은 전북 고창군 도안면에 있는, 110년 된 전통 한옥 '서유당'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인데, 숙박을 하면서 책을 읽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아래 사진들은 아름다운 서유당 모습들을 여러 방향에서 촬영한 것이다.
그리고 하루 숙박에 8만~12만 원 정도인 북 스테이((Book stay)용 객실도 있다.
▲ 북 스테이((Book stay)용 건물
도서관을 나오면 산책길이 나온다. 100m에 이르는 시원스레 펼쳐진 메타세쿼이아 나무 길을 걷다 보면 모든 잡념이 사라진다.
▲ 바람이 부는 나무 아래서 ‘책 읽는 메타길’
자그마한 정자가 있는 미로정원이 인상적이다. 미로의 입구가 어디에 있을지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정원이지만 아이들에게는 마치 미로와 같이 느껴질지도 모른다. 아이들과 함께 와서 미로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면서 가만히 살펴보아도 좋을 듯하다.
▲ 미로 정원
또 정원 내에는 독특한 정자가 있다. 보통 정자는 방을 한쪽에 넣고 대청을 크게 하여 공간을 빼는 방식인데 저 정자는 가운데에 방을 만들어두고 대청은 둘러서 만들어두었다. 사각형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 정자로 한국에는 그 형태가 많지는 않다.
▲ 정원 내에 있는 정자
▲ 사각형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 정자
지구별 그림책 마을은 책으로 온 가족이 소통하고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다. 책은 삶의 지혜가 되고, 때론 용기를 북돋아주고, 아이의 생각 주머니를 크게 만들어 준다. 책 한 권 읽기 좋은 선선한 가을이 되면, 책과 함께 노니는 그림책 마을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자연과 함께 하는 실외 활동이 코로나19로 소진된 마음을 회복시키고, 그림책 읽기와 음악 감상 시간은 자녀들에게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 줄 것이다.
참고한 곳
·금산 '지구별 그림책 마을 사이트 (www.grimbook.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