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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방기옥 가옥의 아름다운 초여름

청양에 위치한 방기옥 가옥에서 보내는 여름날의 하루

2021.06.10(목) 20:12:41 | 아빠는여행중 (이메일주소:bhy1468@naver.com
               	bhy1468@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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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기옥 가옥

청양군 남양면 봉암리에 있는 조선시대 가옥으로 조선시대 판서를 지낸 조대감이 지었다고 전해진다. 안채·사랑채·행랑채가 하나로 연결된 ㄷ 자형 전통가옥으로, 총 건평은 48.6평이다. 현재 소유주가 방기옥이라는 분이어서 방기옥 가옥으로 불리고 있으며, 그의 자녀가 한옥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입장료는 따로 없지만 카페에서 음료나 디저트를 주문하면 고택 어느 곳에서든 편안하게 앉아 힐링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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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기옥가옥의아름다운초여름 3▶ 고택이 주는 여유와 힐링

한국인이라면 느낄 수 있는 고택의 여유와 힐링의 요소들이 가득한 곳이다.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에어컨이나 선풍기가 필요 없고, 그곳에 앉아 보내는 시간들은 코로나로 답답했던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정화시켜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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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기옥가옥의아름다운초여름 5▶ 초여름의 꽃들

초여름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작약과 낮달맞이, 그리고 양귀비꽃들이 고택을 더욱 빛나게 만들고 있었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마스크까지 하고 있어 숨이 차고, 땀이 흐르는 날씨였지만 고택을 들어서는 순간 불어오는 바람에 긴 숨 내시고 나니 더위가 싸~악 가지는 마법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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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기옥가옥의아름다운초여름 7▶ 어린시절의 기억, 씀바귀

씀바귀 꽃 노랗게 피어있는 고택을 걸어서일까? 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지에 대한 기억들이 머리를 가득 채웠다. 봄부터 여름까지 아버지는 씀바귀를 자주 드셨다. 위가 약하신 분에게 좋다는 민간 요법이 있어서였는지 어머니께서는 자주 씀바귀 무침을 해주셨었다. 어찌나 쓰던지 나는 한 번도 먹지 않던 그 씀바귀 꽃이 이렇게 예쁠 줄이야, 양지바른 고택의 담벼락 아래 빛처럼 빛나던 그 꽃이 오래도록 마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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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기옥가옥의아름다운초여름 10▶ 고택의 재탄생

방기옥 가옥의 눈에 띄는 풍경은 고택의 멋은 살려두되 현대 감각에 맞게 재탄생시킨 공간의 아름다움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님의 감각이 고스란히 담겨있던 그림과 소품들, 그리고 마당을 무심한 듯 놓여있는 오래된 고가구들과 꽃은 볼 것 있는 고택으로 만들고 있었다.

방기옥가옥의아름다운초여름 11▶ 눈에 보이는 바람

방기옥 가옥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이다. 대청마루를 지나 작은 방 창문을 살짝 가리던 무명천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은 힐링 그 자체였다. 가만히 바라보고 있자니 마음속에 남아있는 답답한 찌꺼기들이 바람 따라 사라지면서 반나절 고택에서의 시간들을 아깝지 않게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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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접종 후 많은 것들이 희망적으로 바뀌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그 어떤 것도 명확하게 지난 2년의 아픔들을 바꿀 수 있는 것들은 없다. 여전히 서로를 위해 많은 것들을 감내하고 조심해야 하는 시기이다. 그래서 고택에서의 하루가 더 소중하고 아름답게 다가왔다. 공간 분리가 완벽하게 되어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곳이어서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여름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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