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석문면 교로리와 대산읍 화곡리 삼길포를 연결하는 대호방조제의 끝에는
서산9경으로 꼽히는 삼길포항(三吉浦港)이 자리하고 있다.

이 항구는 2000년대 이후 우리나라 최대의 우럭 집산지로 매년 우럭축제가 열린다.
  
이곳에는 어부들이 잡아온 각종 어류를 선상에서 파는 독특한 어시장이 있다. 
이 선상시장에서는 해산물을 값싸게 팔기도 하지만 
직접 조리해 현장에서 싱싱한 회나 매운탕 등을 맛볼 수 있다.  

이곳은 풍광이 대단히 아름답다. 

유난히도 파란 바닷물, 쉼없이 드나드는 선박들, 수많은 갈매기떼의 유희,
멀리 바라다보이는 하얀 연기를 내뿜는 당진 화력발전소,
이런 것들이 조화를 이루어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삼길포항은 눈과 입을 동시에 즐겁게 할 수 있는 곳이다. 
맹춘의 계절에 방문을 권하고 싶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