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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시대

“신도시에 가장 소중한 건 아이와 가족이더라”

기획르포-남악신도시에서 배우다

2015.02.16(월) 18:26:22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신도시에가장소중한건아이와가족이더라 1



전남도청 이전 10년 남은 과제
아파트 등 도시 형태 갖춰져
 
이주민 대다수 나홀로족 문제
가족단위 이주가 활성화 관건

 
 
5일 오후 1시.
충남도의회 내포문화권발전특별위원회(이하 내포특위)와 도 관계자 등이 남악신도시(목포·무안)행 버스에 올랐다. 충남도보다 앞서 도청을 이전해 도시를 조성한 전남도 사례를 보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찾기 위해서다.
<관련기사   2, 3, 9 면>

오후 3시 30분경 고요했던 버스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남악을 알리는 첫 건물이 눈앞에 펼쳐지자 내포특위와 관계자 등은 일제히 창밖으로 고개를 돌렸다.

남악은 충남 내포신도시에서 3시간 남짓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남악을 알리는 첫 신호는 목포와 무안을 가리키는 표지판.

서해안고속도로 서영암 나들목(IC)에서 3분쯤 지났을까. 아파트 단지들이 여느 신도시 못지않게 길게 늘어서 있었다. 주변 건물과 아파트 단지만 봤을 때 대전시의 한 부분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제대로 도시 형태가 갖춰져 있었다.

오후 4시 버스는 전남도의회 앞에 정차했다. 명현관 전남도의회 의장과 송형곤 운영위원장이 내포특위와 도 관계자를 맞이한다.

내포특위의 관심은 남악신도시의 선례를 접목한 내포신도시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김용필 위원장은 남악신도시를 조성하면서 그동안 어떠한 과제와 문제점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명 의장은 “전남도청이 광주에서 남악신도시로 이전한 지 10년째 접어들었지만, 아직 풀어야 할 숙제는 산적하다.”고 말했다.

이날 명 의장의 말을 종합하면 남악신도시는 10년이 지났어도 겉과 속이 다른, 외형만 갖춰진 ‘속 빈 강정’인 도시였다.

당초 남악신도시는 8만명이 거주하는 신도시로 거듭나는 게 목표였다. 허나 현재 집계된 인구는 5만여명, 실거주자는 4만여명에 불과하다는 게 명 의장의 설명이다.

명 의장은 “이주인구 중 64%는 목포시에서, 10%는 무안군 등에서 인구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실질적으로 타 지역에서 유입된 인구는 16%에 불과한 셈이다.

게다가 이주민 대다수 가족 단위가 아닌 나홀로족으로 원룸만 번성할 뿐 도시 활성화가 더디다는 게 명 의장의 속내였다.

결론적으로 교육과 정주 여건이 도시번영의 관건이라는 게 전남도의회의 지론이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어느 곳이든 잠시 머물다 떠나는 도시로 머물 수밖에 없다는 게 이들의 목소리다.

김용필 위원장은 “내포가 발전할 길은 역시 아이이고, 사람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며 “그렇기에 내포신도시 역시 사람이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공감했다.
/이주민 stylego98@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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