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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시대

인구 10만 내포 신도시 정착 밑불 지피겠다

안희정 도지사 송년·석별 기자회견

2013.01.08(화) 11:21:41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도청 공무원 先 이주민 개척활동 역사 기록될 것
 산업화시대 마무리 ‘마음이 행복한 시대’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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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6일 옛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2 송년 및 석별 기자회견.



안희정 지사가 내포신도시 조성을 위한 초기 입주자들의 ‘밑불론’을 강조했다.

안 지사는 지난달 26일 도청(대전청사) 대회의실에서 2012년 송년 및 석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도청과 교육청, 경찰청 3개 주요기관과 100여개 행정기관이 모여서 내포신도시 정착의 밑불을 지피겠다.”며 “밑불이 지펴지면 새로운 개념의 인구 10만 신도시가 완성될 것이며, 도청 공무원들은 선(先) 이주민으로서의 개척 활동이 역사에 위대한 성과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 보람 있었던 일과 아쉬웠던 일을 꼽는다면.

○ 보람은 많다. 기업투자 유치 1등으로서의 자부심, 그리고 지역과 기업이 동반성장을 이루고 있는 점에서 외형적 성장에서 진일보하고 있다는데 자부심을 갖는다. 양극화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지방정부 차원에서 실천하고 있다. 행복하려고 집을 잘 짓는 것이지, 멋있는 집 그게 목표가 아니다. 행복의 가치를 묻는 지역발전 전략을 쓰고 있다. 아쉬웠던 것은 서북부권의 물 부족을 절감했다. 가뭄과 수질 개선, 지하수 개발은 동전의 양면이다. 물 부족 해결을 위해 중앙정부와 논의하고 있다. (사고 이후) 5년간 (피해 주민) 네 분이 돌아가신 서해안 유류유출사고, 안타깝고 죄송하다. (피해 보상) 해결을 위해 더욱 열심히 하겠다.

▲ 내포신도시 시대를 여는데 많은 어려움 예상되는데.

○ 내포신도시는 (2020년) 인구 10만명 목표이다. 도청에 이어 교육청과 경찰청이 2013년에 들어온다. 이 3개 주요기관과 100여개 행정기관이 모여서 (신도시 정착의) 밑불을 지피겠다. 밑불이 지펴지면 자연과 에너지, 물질적 편의가 어우러진 새로운 개념의 인구 10만 신도시가 완성될 것이다. (도청 공무원들에게) 이주 초반의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말씀드린다. 2012년 선(先) 이주민으로서의 개척 활동이 역사에 위대한 성과로 기록될 것이다.

▲ 대전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하는 소회는.

○ 지난 가을부터 밤마다 80년 된 (대전 중구 대흥동 도지사) 공관의 뒤뜰을 걷는다. 또 도청 구석구석 걸으면서 많은 감회에 젖는다. 대한민국의 역사가 어떻게 왔는지 어디로 가는지 많은 흔적들이 요구하는 것 같다. 빈곤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던 시절에서 이제 사람이 행복한 미래로 가야 한다. 도청사에 아로새겨진 역사의 흔적을 보면서 빈곤을 극복했던 산업화시대를 마무리하고 마음이 행복한 시대로 충남도정이 나아가야 한다는 명령을 받았다. 그런 마음으로 대전청사를 떠난다. (청사의) 벽돌 하나하나가 근·현대사의 아픔을 담고 있다. 그 마음 다 가져가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

▲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도지사 재선 여부, 민주당 차기 주자로서 정치적 진로는.

○ 눈은 멀리 있지만 발은 현실에서 한 걸음 한 걸음 가고 있다(호시우행 虎視牛行). 대한민국의 중요한 현안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도지사로서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을 하고 있고, 현장에서 이끌고 있다. 도지사로서 하루하루 임기를 최선을 다하겠다. 미래는 그 하루 속에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미래 계획이 미리 앞서 논의되는 것은 도정에 어려움을 줄 뿐이다. (현재에) 충실한 제 모습이 미래라고 생각한다. 이 정도 답변으로 양해해 달라.

▲ 성과가 부족하다는 전임 지사의 언급과, 의회와의 마찰에 대해선.

○ 선배(지사)님들 말씀은 명심해야 한다. 성과를 홍보하고 더 가시적으로 하라는 것은 중요한 말씀이다. 제가 바둑으로 치면 세 바둑을 두는 편이라 오래 둬야 한다. 필요한 말씀을 주셨고 도정 홍보와 과제 관리에 힘써 나가겠다. 의회와의 관계는 견제와 균형 관계이기 때문에 한 몸처럼 움직이는 것도 도민들이 원하는 바가 아니다. (의회에) 협력할 것은 협력했다.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면서 쟁점에 대해선 무엇이 도민 이익이 더 큰지를 놓고 충돌도 한다. 도민의 이익을 위해 결론을 도출해서 도정을 이끌고 있다.

▲ 연말 인사 때 부시장·부군수 향피제 도입 여론이 있다.

○ 지방자치제가 확립된 이후 부단체장의 지위와 역할에 대해 합의가 덜 돼있다. 행정적 연결의 필요성과 호흡을 맞추는 문제가 있다. 부단체장이 내려오는 것이 그 지방자치단체에 이익이 되는 측면도 많다. 또 지방사무의 80%가 국가 위임사무이다. 지방자치가 이행기이기 때문에 위임사무가 많고 근본적으로 바꾸기 어렵다. 해당 시·군의 요청을 무시할 수 없고 제도적 한계 때문에 상의할 수밖에 없다. 잘 조율해서 그때그때 인사 원칙을 지키겠다. 향피제(鄕避制, 연고지를 피해서 발령함)도 검토해보겠다.

▲ 새 정부 출범에 따라 공약 추진을 지원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 대통령직인수위가 구성되는 대로 지방의 요구가 많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 헌법 개정이 된다면 필히 자치분권형 개정이 돼야 한다. 재정은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일반 교부금을 높여서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요구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정책사업에 대해서 과감하게 지방에 위임하도록 제도 개선을 요구할 것이다. 한편으로 크게 보면 통합으로 가야한다. 지역과 연고, 이념 갈등에서 벗어나 통합의 리더십을 발전시켜야 한다. 새 정부가 정책과 소신을 갖고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할 것을 요청한다.

충남도의 현안으로는 서해안 유류피해 주민 지원, 내포신도시 도청 이전 지원, 영·유아 보육에 대한 국가지원 확대가 인수위에서 논의돼야할 과제이다. 충남형 3농혁신과 행정혁신 분야도 국가정책이 수정될 부분이 있다. 농가소득 보전을 위한 직접 보조금을 강화해야 한다. 선진국의 농가소득 중 50%가 국가 지원인데 우리나라는 16%에 불과하다. 국가 보조금 제도를 확대해야 한다. 단위 정보당 생산성을 높이라는 주문으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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