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미디어플러스

겹벚꽃과 함께 튤립이 한창이다. 태안 안면도 꽃지해안공원에서 열리는 '2021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를 찾았다. 예전같으면 '태안 세계 튤립 축제'라는 말을 사용했을텐데 코로나로 인하여 축제라는 말 대신 꽃 박람회로 대신한 것 같다. 14일 시작되었는데 지금도 충분히 예쁜 튤립, 순차적으로 피도록 되어 있어 한동안 튤립 꽃나들이로 발걸음할 것 같다.



이번 튤립행사도 고민 끝에 오픈한거라는 기사를 본 기억이 있다. 입구에서 부터 안전을 위해 손소독과 체온, 전화로 방문체크를 한 후 입장할 수 있었다.

운영시간: 09:00~18:00
(마감 및 퇴장시간 19:00)
토요일 09:00~20:00(퇴장 21:00)
입장료 : 성인 12,000원(경로 10,000원/청소년 9,000원)
강아지 반려견 애견동반가능,휄체어 유모차 무료대여


 
2021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는 10주년을 맞이하였단다. 월요일이라 별로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생각외로 관람객이 많았다. 메인광장에 강아지 조형물이 반겨준다.


 
KOREA FLOWER PARK 라고 크게 적힌 글씨가 있어 가볍게 인증샷 남기기 좋다. 요즘은 여행지마다 글씨 없는 곳이 없다할 정도로 포토존을 만드는것같다. 기억하기 좋은 사진 배경이다.


 
행사장은 21개의 테마로 루피너스정원, 화훼전시관, 화가의 정원, 전망대, 무대광장, 열대식물전시관, 프로포즈존, 비밀의 정원, 이삭줍는 여인, 가든센터 등이 있다.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는 2012년 화훼농가에서 시작하여 10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세계라고 붙어 있는건 이런 박람회를 우리나라는 태안, 미국 스캐짓밸리, 인도 스리나가르, 터키 이스탄불, 호주 캔버라 가 튤립 도시로 알려져 있단다. 2015년과 2017년 세계5대 튤립 도시로 선정되었다.


 
궁전모양의 전망대에 올라갔는가면 화가의 정원이라는 제목으로 튤립으로 그림을 그려놓았다. 10주년은 선명하게 보인다. 지금 막 피는 꽃도 있어 시간이 지나면 조금 더 선명한 꽃그림이 될 것 같다.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는 규모 만큼 꽃도 정말 다양하였다. 보통 튤립을 보면 듬성듬성 심어 사진 담기가 애매한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새로 피는 꽃과 이미 핀 꽃을 적절히 교차하여 빼곡하게 심어져 있어 보기 좋았다.


 
코로나 시국에 꽃나들이가 웬말인가 싶기도 하지만, 이곳은 워낙 넓은 야외라 철저하게 마스크 쓰고 돌아보기 좋았다. 화훼농가를 살린다는 취지도 담겨 있는걸로 알고 있다.


 
전망대 올라갔더니 미래한울광장에 멋진 공작 2마리가 튤립 날개를 품고 있었다. 크기와 정성에 감탄이 저절로 나왔다.


 
튤립 도입수종은 플라멩고, 람바다, 레드프라우드 외 200여종 품종이라고 한다. 그다음으로 많이 심어져 있는 건 루피너스인데 향이 정말 좋아 자꾸만 그앞을 서성이게 된다.


 
전망대가 여러 곳 있어 꽃 전체를 내려다보려면 아무래도 올라가야 되는데 처음에는 무조건 갔는데 점점 걷다 보면 꾀가 생겨 멀리서 바라보는 걸로 만족하였다.

 
조금 더 편하게 박람회장을 돌아보고 싶다면 열차를 이용하면 된다. 입구에 들어와서 우측에 보면 있다.





요하네스 페르메리르의 '진주 귀거리를 한 소녀'를 연상케 하는 조형물과 밀레의 대표작품 중 하나인 이삭줍기 작품을 모티브로 만든 조형물도 보였다.



그리고 멀리 꽃지해변 할미 할배 바위도 감상할 수 있다. 서서히 바닷물이 들어오는 시간~ 유채꽃 너머 바라보니 더 멋지게 보였다.



2021 태안 세계 튤립 공원 축제 안면도 꽃박람회 여행은 잠시 코시국도 잊게 할 정도로 아름다운 꽃나들였다. 주말보다는 가능하다면 평일에 방문하는게 복잡하지 않을 듯, 아니면 4시 정도 가면 한적하기도 하고 빛이 예쁘다. 바닷가라 바람이 불수도 있어 여벌옷도 챙겨가면 좋을 것 같다.



충남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안로 400(네비 "꽃지해안공원")
축제기간: 2021년 4월14일~5월10일
주차장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