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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보다 화려한 밤, 태안빛축제 2015

2015.01.06(화) 09:04:59쟈스민(mee0102@naver.com)


언제가도 볼거리와 먹거리가 넘치는 태안, 송구영신을 다짐하며 꽂지해변의 일몰을 뒤로 하고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에는 무척이나 아쉬웠다. 매서운 한파였다면 냉정하게 돌아섰겠지만 찾아간 날은 오랜만에 무척이나 포근하고 바람 한 점없는 겨울 날씨였다.

그래서 택한 태안빛축제의 현장에는 봄이면 튤립, 여름이면 백합, 가을이면 다알리아로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축제가 열리기도 했는데 2013년에는 여름에만 열었던 빛축제를 2014년부터 우천시를 제외하고는 매해 상시운영하여 일몰이 지난 후부터 밤 10시까지 밤이면 낮보다 화려한 밤의 축제로 변신했다.

 


어느 가을날 다알리아로 꽃물결을 이루던 때에 찾았던 낮과는 또 다른 밤의 모습이었는데 어둠이 내린 하늘은 검은색 도화지가 되고 색색의 조명들은 마치 동화속의 한 장면들을 연출하는 것 같았다.


호수에는 백조가 노닐며 동산이나 나무들도 화려하게 빛을 내고 하늘의 별이 땅 위를 수놓기도 했다.


무엇보다 바람 한 점없는 날씨 덕에 호수는 잔잔하다 못해 거울처럼 투명해서 나타나는 장면마다 데칼코마니 작품을 보는 것 같았다.


실제의 조명들과 호수에 반영된 조명들이 어느 것이 실제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검은색 밤하늘과 투명한 밤호수가 제 몫을 톡톡히 하였다. 자리를 옮길 때마다 마치 동화 속으로 빨려 들어가듯 아니면 꿈 속을 거닐듯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 풍차와 백조는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곳, 줄을 서서 기다리며 인증샷을 찍을 정도였다.

▲ 금방이라도 출항이라도 할 것같은 큰 배와 그 바다 위를 점프하는 돌고래들

▲ 낙원이 있다면 바로 이곳인듯 비밀의 낙원처럼 꾸며진 곳

▲ 마치 미래 세계로 빠져들어갈 것 같은 신비로운 공간이 펼쳐지기도 했다.

▲ 소원의 터널에 적힌 대부분의 소원은 늘 가족의 건강과 사랑, 행복이었다.

포근한 날씨 덕에 2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추운 줄 모르고 행복한 동화나 꿈속을 거니는듯 했는데 겨울이라고 움츠려만 있지말고 낮보다 화려한 태안빛축제에서 가족들의 사랑과 행복을 재확인해보는 것은 어떨까?

2015 제3회 태안빛축제(우천시를 제외한 일몰후 22:00, 매해 상시운영)
충남 태안군 남면 신온리 168-3번지 일원, 네이처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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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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