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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0년이 넘은 수호수 느티나무

제가 사는 충청남도 계룡시에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공원, 괴목정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온가족이 주말에 자주 방문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는 했는데요. 그래서인지 저에게 이 공원은 추억에 있는 공원입니다. 오랜만에 새벽 운동을 할 겸 혼자 이곳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 괴목정 들어오는 길의 입구

괴목정은 계룡시민뿐만 아니라, 계룡시와 가까운 근교인 공주나 대전에서도 많이들 찾아와 주시는데요. 그렇기에 넓은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찾아오는 길도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어 처음 오시는 분들도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 괴목정 산책로로 들어가는 입구의 사진

가족, 연인, 친구들과 산책하기 좋은 괴목정은 늘 이렇게 깨끗한 경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유지될 수 있도록 계룡시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공공근로 분들이 열심히 관리해 주시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방문했던 새벽에도 공공근로 분들이 나오셔서 공원을 관리하고 계셨습니다. 방문하시는 분들도 깨끗하게 이용하셔서 깔끔한 공원이 계속 유지되었으면 합니다.


▲ 500년이 넘은 수호수 느티나무의 사진

괴목정이 유서 깊은 공원으로 불리는 이유는 옛날에 사람 많은 곳을 피해 온 사람들이 이 근처에 자리잡고 살았기 때문인데요. 그들은 이곳에 앉아 신선객 이야기를 하다가 나무를 골라 심고는 했답니다. 되는대로 땅에 꽂은 나무는 모두가 괴목이었으며, 나무가 많아 이곳을 괴목정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 산책하기 좋은 괴목정의 모습

또한, 이태조가 신도안을 도읍지로 정한 다음 주변 형세를 살필 때, 무학대사가 이곳을 지나가다 지팡이를 무심코 꽂은 것이 나무가 되었는데요. 그 나무가 지금까지 살아서 큰 괴목이 되었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 괴목이 정자와 같은 구실을 한다고 하여 괴목정이라고 부른다는 말도 있다네요.


▲ 울창한 숲으로 둘러싼 괴목정의 산책로 사진

곳곳에 울창한 소나무와 무궁화 꽃으로 둘러싼 괴목정은 여름이면 푸르게 변하고, 가을이면 낙엽이 예쁘게 물들어 사시사철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과 산책하기에도 좋은 코스라서 그런지 함께 산책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이곤 합니다.


▲ 잘 관리된 공원의 모습

괴목정은 관리가 잘된 공원인지라, 요즘에는 캠핑하시는 분들이 자주 찾아 주시는 것 같은데요. 주말이면 많은 분들이 여유롭게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보입니다. 


▲ 쉴 수 있는 정자

공원 곳곳에는 편히 쉴 수 있는 벤치와 정자가 있는데요. 이 곳에 앉아 바라보는 계룡산의 전경은 정말이지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정자 앞에서 텐트를 치는 행위는 금지한다고 하오니, 이 점을 주의해서 괴목정을 즐기시면 될 것 같네요.
 

▲ 활짝 핀 무궁화의 사진

곳곳에 무궁화 나무가 많아 괴목정은 무궁화 동산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그 이유를 알 것 같은 사진입니다. 제가 며칠 전에 방문했을 때는 예쁜 무궁화가 잔뜩 피어서 있는데요. 과연 그 명성이지 싶어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습니다.


▲ 주차장 사진

괴목정은 많은 분들이 방문하시는 곳이기에 넓은 주차장도 함께 자리잡고 있는데요. 멀리서 오시는 분들도 주차 걱정 없이 방문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방문한 시간대는 평일 새벽이라 한가로운 공원의 모습을 한껏 만끽할 수 있었는데, 주말에는 사람들이 꽤 붐비는 곳이기에 가급적이면 평일 방문을 추천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많은 분들이 지치셨고, 어디 멀리 가자니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괴목정에서 코로나 걱정 없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