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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과 도심의 환골탈태, 이게 변화다

공주시의 도시재생 리디자인, 관광객들이 홀딱 반할듯....

2021.06.26(토) 15:09:13임정화(dsfjkjfsjf@hanmail.net)

한번 만들어진 도시는 두 가지 방향으로 변한다.
첫째는 전통미를 가지고 보존 유지 진화하는 것이고, 둘째는 쇠락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다,
 
우리 도시는 어떨까. 우리란 충남도내 각 시군인데 필자는 충남 공주에서 이번에 전통미를 가지고 보존 유지 진화하는 것이 어떤건지 확실하게 보았다.
정책 입안자와 시민들의 노력에 따라 도시가 이렇게 예쁘게 탈바꿈할수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그런 것을 제대로 하자고 하는 게 바로 '도시재생'이다.
 
도시재생을 아주 단순화시켜 말하자면 쇠퇴하는 도시에 지역 역량의 강화, 새로운 기능의 도입 등을 통해 경제·사회·환경적으로 활성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또한 인구가 유지되면 굳이 도시재생을 할 필요가 없다. 디자인만 예쁘게 꾸며 나가면 되고, 상업적으로 발전하다 보면 좋은 물건 잘 팔기 위해서 경제인구가 자기 점포나 빌딩을 알아서 잘 가꾸기 때문이다.
그게 모여서 도시가 되는 것이니까.
 
그래서 도시재생의 이유와 필요성, 그리고 출발점은 인구의 감소다. 산업구조의 변화, 더 큰 도시로의 인구 이탈에 따른 소도시의 쇠락, 빈집의 증가에 따른 도시미관 저해, 주거환경의 노후화 등이다.
그래서 이런 도시에 심폐소생술을 하는 것이 도시재생이다.
 
이번에 멋지게 도시재생을 마무리한 공주시를 둘러본다.



이곳은 공주시 중동에서 충남역사박물관으로 올라가는 큰길 초입이다. 이곳부터 도시재생을 위한 리디자인이 길거리 곳곳에서 시작된다.



충남역사박물관 쪽으로 가다가 왼쪽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벤치. 뒷면의 조형물은 마치 방석 같기도 하고, 차 안에서 편하게 쓰는 쿠션 같기도 하다. 벤치에 앉으면 푹신한 느낌을 줄 것만 같다.



공주영명중고등학교로 올라가는 초입에 예쁜 조형물이 만들어져 이목을 끈다. 버려진 공터에 공공조형물 하나가 놓임으로써 길의 이미지가 확 바뀐다.



주택가 담장 아래를 예쁘게 바꿔 놓은 공주의 상징 곰. 곰의 등에는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왕의 발 받침대와 왕궁의 기와지붕에 쓰는 치미가 얹어있다.



바로 옆의 벽화 역시 도시미관을 아름답게 꾸며준다. 소나무 그늘과 그 뒤에 조성된 맥문동 화단이 어우러져 한여름 폭염을 막고 시원하게 해 준다.



옥룡동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만들어진 벤치. 전통문양의 문이 등받이로 장식돼 있다.



골목길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벽체에 입힌 색감과 디자인이 찾는이로 하여금 기분 좋게 해준다. 이런 환영인사를 받고 들어가는 사람은 하루 종일 콧노래가 나올것 같다.



옥룡동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사무실의 디자인도 단순하지 않다. 어린이들의 그림을 백색 타일로 구워 붙여놓았다. 도시 전체가 갤러리 같다.



공주에는 국고개라는 오르막길이 있다. 국고개 정상에 인도변 담장도 전통의 공주를 알게 해 주는 문양으로 장식돼 있다.



공주의 근대사 100년을 묵묵히 지켜본 천주교 공주성당으로 올라가는 길목의 건물 색이 눈에 띈다. 샛노란 칠의 벽돌 색이 근대와 현대를 조화롭게 이어주는 느낌이다.



공주근대문화탐방골목길. 안내표지만으로도 이 오르막길이 어떤 곳인지 쉽게 알수있다.





벽화로 그린 담장의 말과 사슴과 새... 오래된 구옥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주었다. 도시의 얼굴이 한순간에 환하게 바뀐다.



1784~1846년... 근대문화의 흐름과 변천을 숫자로 만들어 담장으로 활용했다.
아이디어도 좋고 관광객들에게 어필하기도 좋다.



바로 옆 성당과 조화를 이루는 벽화. 벽화 안에도 성당 그림이 들어있다.



천주교 공주성당 100년의 역사를 사진으로 담아 담장에 붙여 놓아 이곳을 오가는 사람들 누구나 볼수 있게 해 놓았다.



담장에서 사진, 벽화, 역사가 어우러진 도시재생의 조화를 만끽하고 올라오면 마지막으로 만나는게 공주 성당이다.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유서깊은 성당이다.
 
공주는 백제 1000년의 도읍지다. 이렇게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꾸미고 아름다운 도시로 새롭게 탈바꿈 시켜 놓은 시민들이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백제고도를 여행하러 오는 전국의 관광객들이 홀딱 반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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