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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에서 벚꽃놀이

2015.04.10(금) 01:14:13쟈스민(mee0102@naver.com)


전국이 벚꽃놀이로 한창인 이때, 나는 아산 공세리성당의 봄이 제일 궁금했다.
계절별로 한 번씩은 가본 것 같은데 벚꽃이 흐드러진 공세리성당을 만나기는 좀처럼 힘들었다. 게다가 요즘 한동안 흐린 날씨와 미세먼지, 황사까지 겹쳐 좋은 때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모처럼 하늘이 맑게 개인날 공세리성당의 벚꽃이 가장 화려한 절정을 맞을 무렵에 서둘러 떠나보았다.

 


이미 수도권에도 벚꽃이 반 이상 개화를 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더 아래에 위치한 아산으로 진입하자마자 꽃망울만 맺힌 대부분의 가로수의 벚꽃들을 보고는 날을 또 잘못 맞춘건가 싶어 참 많이 당혹스러웠다. 다행히 성당 진입로의 벚꽃은 다소 일렀지만 성당 위쪽에는 벚꽃을 비롯하여 꽃잔디와 목련이 거의 만개하였다.

 
공세리성당의 벚꽃이 그리 많은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성당으로 올라갈수록 그야말로 벚꽃이 동산을 이루었다. 지금 이 순간 성당 진입로의 벚꽃이 만개하지 않은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얀 목련도 고혹적인 자태로 뽐내고 있었다.
 


어느 곳을 향하여도 다 그림이었다. 계절의 변화와 자연의 놀라움을 새삼 느끼는 순간이었다.
 


벚꽃이라고는 성당 옆에 달랑 하나와 주변에 듬성듬성 몇 그루가 심어진 것이 전부인데 이 모습을 보자고 몇 년이나 기다린 것이다.
 


참 곱다. 많지도 않은 벚꽃나무가 사람을 이렇게 애간장을 태운다.
 


그러니 시기적절한 그 '적기'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자연은 한 번 더 가르쳐준다.


이 모습을 놓칠세라 한참을 올려다본다.
 


다시 보아도 참 곱다.
봄은 왜 그리 짧은지.

이번 주말이면 성당 진입로의 벚꽃들도 만개하여 그야말로 꽃잔디와 더불어 꽃대궐을 이룰 듯 싶다.
흔한 벚꽃놀이를 원하는 게 아니라면 아산 공세리성당은 어떨까?

아산 공세리성당
충남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 194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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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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