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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느릿 걷기 좋은 아산외암마을

2021.06.13(일) 23:59:37네잎클로버(venusmi8@hanmail.net)


아산 하면, 떠오르는 관광 명소가 있습니다.

그곳은 바로, 조상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역사 교육의 장 아산 외암마을인데요, 화창한 날씨에 500여 년간 전통을 이어온 아산 외암마을을 찾아 호젓한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아산 외암마을은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에 위치에 있는데요, 아산 시내에서 남측으로 약 8㎞ 떨어진 설화산 동남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주차장은 제1주차장과 외암마을 저잣거리와 가까운 제2주차장이 정비되어 있습니다. 제2주차장 쪽에 차를 세우고,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를 들으며 매표소 쪽으로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다리를 건너 입구로 들어서니, 전통마을의 고즈넉한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데요, 마을 앞에 펼쳐진 농촌 풍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아기자기한 꽃들과 연밭의 푸른 연잎들은 바람에 살랑이며 나들이객을 반겨줍니다. 아직 연꽃은 피어나지 않았지만, 7월이 되면 청초한 연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룰 것으로 기대가 되었습니다.


 

마을을 걷다 보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데요, 외암마을은 마을 자체가 문화유산으로 국가 민속문화재 제236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아산 외암마을은 충청도 고유 격식을 가지고 있는 반가의 고택과 평민 가옥인 초가집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예안 이 씨의 집성촌이었던 이곳은 약 500여 년 전부터 형성된 전통 부락으로 현재는 80여 호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성리학의 대학자인 외암 이간선생이 마을에 살면서 더욱 알려졌으며 마을 이름도 이간선생의 호인 '외암'에서 따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이곳은 돌이 많은 돌산 지역으로, 마을 뒤로는 설화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고, 앞에는 냇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개방된 반가 고택을 둘러보니, 정원이 잘 가꾸어져 있었는데요, 마을 뒷산인 설화산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시냇물을 끌어들여 연못의 정원수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시선 가는 곳마다 정겨운 시골마을의 정취가 가득 느껴집니다.

외암마을을 둘러싸고 약 6㎞의 돌담길이 나뭇가지처럼 형성되어 있는데요, 조상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소박한 풍경들과 흐드러지게 피어난 계절 꽃들이 어우어져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합니다.

마을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가옥마다 가옥 주인의 관직명과 출신 지명을 따서 감찰댁·종손댁·송화댁·영암댁·교수댁 등의 택호가 정해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일상의 근심 걱정 잠시 내려놓고, 사뿐사뿐 한적한 돌담길을 걸어 봅니다. 

이제 막 피어난 주홍빛 능소화와 지천으로 피어있는 색색 꽃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 하늘거리는 계절 꽃의 매력을 카메라에 담으며 행복감을 느껴보았습니다. 금계국·수레국화·꽃양귀비·접시꽃·낮달맞이꽃 등 갖가지 꽃들이 발길 닿는 곳마다 피어 있어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선조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잠시나마 느껴볼 수 있었는데요, 조용히 산책하기 좋은 장소를 찾는다면, 예쁜 꽃들이 색색 수놓아진 아산 외암마을은 어떨까요.

바쁜 일상을 잠시 뒤로하고, 시골 정취 가득한 돌담길을 걸으며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합니다.


아산외암마을

- 소재지 :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258-1
- 관람시간: 하절기 오전 9시 ~ 오후 6시
- 관람료: 어른 2,000원 /  어린이·청소년·군인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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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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