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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이 우거진 맹씨행단과 고불맹사성기념관으로 문학기행

2021.06.04(금) 17:19:28센스풀(sensefull7@naver.com)



△맹사성 동상

아산시 배방면 중리에 있는 맹씨행단은 조선 초기 청백리로 유명한 고불 맹사성의 집안이 살던 곳입니다.
오랜만에 아이와 함께 근교 문학기행 삼아 이곳을 방문하였습니다.
고불맹사성의 본관은 신창, 호는 고불, 시호는 문정공으로 조선시대 세종대왕 때의 상신으로 5부 판서와 좌.우의정을 역임하였다고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우의정,좌의정을 보니 왠지 사극 드라마가 떠 오르네요.
왕의 오른팔, 왼팔 역활을 하는 꽤나 힘이 있는 권력자였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이분은 그렇게 높은 벼슬임에도 검은 소를 타고 피리를 불고 다녔다고 전해지는 우리나라 대표적 청백리로 유명하신 분이라고 해요.
권력과 지위가 높다고 하여 부와 사치를 일삼는 일반 관로들과는 다르게 청렴하신 분이니 지금 이 시대까지 전해져 많은 분들의 귀감이 되는 것 같네요.


△고불맹사성기념관

행단으로 가는 길 오른편에는 고불맹사성기념관과 방문자센터, 교육동, 맹사성 동상 및 공원이 위치 해 있고 그 길을 지나 왼편으로 더 오르면 아산 맹씨 행단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맹씨행단을 가기 전 기념관에서 맹사성에 관해 조금 더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기념관으로 먼저 들어가 보았습니다.
우선 방문자센터에서 열체크 및 출입 명부를 작성하고 퍼즐 맞추기, 스탬프, 스크래치 등 여러 체험도 참여해 봅니다.



오랜만에 해본 퍼즐 맞추기가 참 재미나던데 울 아들은 이제 컸다고 시시해합니다.





△기념관 내부모습

기념관 내부는 크게 4가지로 분류가 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맹사성의 가족 이야기와 어떻게 살았는지, 그리고 맹사성과 관련된 유물, 살았던 고택에 관련된 내용들로 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영상관도 마련되어 쉽게 영상으로 확인을 할 수 있어 재미나기도 합니다.

△교육동

전시관 앞으로 보이는 고택이 궁금해서 나무 대문을 여니 교육동 건물이 나옵니다.
이전에는 없던 새로 지은 건물인 것 같은데 고불 맹사성과 아산 맹씨행단 관련 세미나와 청렴교육 공간으로 활용이 되고 있는 곳이라고 하네요.



맹씨행단의 경내에는 고택과 고려말 두문동 72현인 맹유, 맹희도, 맹사성의 위패를 모신 세덕사, 그리고 세종 때 맹사성, 황희, 권진 이렇게 3정승이 아홉그루의 느티나무를 심었다는 구괴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문화관광해설사의 집

담장 너머로 문화관광해설사의 집이 보입니다.
돌담으로 되어 있는 담장이 마치 제주도의 느낌도 드네요.
해설사의 도움 없이 아이와 천천히 둘러보며 직접 보고 느끼고 싶어 이곳은 지나쳤습니다.

△320년된 보호수

sns 글들을 보면 가을에 이곳의 은행나무가 꽤나 인기가 높던데요.
사진가들은 그 모습을 담기 위해 가을에 주로 방문을 많이 하는 듯합니다.
하지만 현재 이곳의 포토 메인은 은행나무가 아닌 초록의 신록이 우거진 320년 된 보호수라고 하고 싶네요.
맹씨행단입구에 위치한 나무둘레가 120센티정도 되는 거대한 이 회화나무가 마치 이곳을 수호하고 있는 듯합니다.
나무 위까지 연둣빛 이끼가 휘감고 있는 모습이 꽤나 근사합니다.
나무 앞에서 가지의 끝을 바라보려니 목이 꽤 아픕니다.
어마어마한 크기가 위엄을 자랑하는 모습입니다.
 
△고택

행단이란 말은 공자가 은행나무 아래서 강학을 했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맹사성의 아버지인 맹희도가 이곳에서 학문에 정진하여 후학을 모아 강학하였기에 '맹씨행단'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하네요.



맹사성 일가가 살았다던 옛집의 모습입니다.
일반적으로 조선시대 건축물들을 자주 접했었는데 이곳은 고려시대 가옥의 구조를 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안으로 나 있는 오픈된 창으로 뒷마당의 모습이 그림처럼 펼쳐지네요.


△600년된 은행나무 

고택 앞마당에는 맹사성이 심었다는 약 600년 된 은행나무가 자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초록빛의 은행잎도 600년이란 세월에 걸맞게 꽤나 장관입니다.
잎이 무성하니 뭔가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미가 느껴집니다.




△세덕사

고택 옆으로 나 있는 마당 길로 나 있는 돌계단을 몇 걸음 오르면 세덕사가 나옵니다.
맹사성의 조부 맹유와 부친 맹희도, 맹사성 이렇게 세분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사당이라고 하는데요.
이곳에 들어가 한 바퀴 휘~ 돌아보았습니다.



아담한 세덕사 돌담 위를 바라보니 동산이 보입니다.
아마도 그곳에 구괴정이 있을 것 같아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마당을 빙 두르고 있는 돌담 위 담쟁이넝쿨을 따라가다 보면 작은 대문이 나옵니다.
그 너머에 구괴정으로 향하는 밭길이 펼쳐집니다.


△구괴정



맹사성과 황희, 권진이 심었다는 세 그루의 느티나무에 둘러싸인 구괴정의 모습입니다.
나무의 울창함이 그늘이 되어 한여름에도 이곳에 앉아 있으면 시원할 것 같습니다.
차 한잔 하며 사색하기 참 좋은 곳인 것 같았습니다.

나오는 길 재미난 입간판이 보여 읽어보았는데요.
아산 맹씨행단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아산을 맹씨의 관향으로 알고 '아산 맹씨'로 오해를 하고 있는데 맹씨행단은 문화재명이고 실제로는 '신창맹씨'라고 하네요~


♠아산 맹씨행단
.관람시간: 9시~저녁6시
.관람요금:무료
♠고불맹사성기념관
.관람시간: 10시~저녁6시(입장마감 5시)
.관람요금:무료

▷▷아산시 배방읍 행단길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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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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