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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의 푸르름이 가득한 광덕사를 찾아!

2021.05.02(일) 01:38:57초록나무(buykks@hanmail.net)

 

녹음이 짙어지는 계절,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광덕사를 찾았다.
일상을 뒤로 하고,  잠시 달려간 곳은 한적하게 걷기 좋은 광덕사 일원이다.
광덕사 제1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따스한 봄볕 아래 광덕사 주변을 느릿느릿 걸어 보았다.



 

초록빛 가득한 산책로를 걷다 보면 봄꽃들이 지천으로 피어 있는 모습이다.
살랑이는 봄바람에 꽃잎이 흔들흔들, 은은하게 전해지는 꽃향기가 기분을 설레게 했다.
계곡에는 맑은 물이  졸졸졸 흐르고, 그 주변으로는 단풍나무가 진한 초록 향기를 뿜어내며 운치를 더해 주었다.



 

광덕사로 향하는 길에는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오색빛깔 연등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산책로에는 나무 곳곳마다 새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었다.
색색 수놓아진 연등을 따라 걷다 보면, 일주문을 지나 광덕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사찰 광덕사에 다다르게 된다.

 

광덕사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광덕사길 30에 위치해 있다.
사찰 입구에는 약 400살 정도로 추정되는 광덕사 호두나무가 오랜 세월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오가는 이들을 반긴다.

광덕사는 우리나라에 호두나무가 전해진 시배지로 알려져 있으며, 광덕사 호두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98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광덕사 호두나무는 고려 충렬왕 16년(1290)에 유청신 선생이 중국 원나라에서 호두나무 열매와 묘목을 가져와 묘목은 광덕사에 심고, 열매는 선생의 고향집 뜰 앞에 심었다고 하나 분명하지는 않다. 



 

보화루를 지나 경내로 들어서면, 형형색색 연등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광덕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로 신라 선덕여왕 때(637년) 자장율사가 창건하고 흥덕왕 때(832년) 진산화상이 중건했다고 전해진다. 당시, 경기도와 충청도 일대에서 가장 큰 절이었다고 하나, 임진왜란으로 거의 불타버리고 그 이후에 대웅전·천불전을 신·증축, 여러 차례 중건과 중창을 거치면서 천년고찰의 위용을 되찾았다. 현재, 경내에는 대웅전과 천불전·명부전·적선당·보화루 등의 전각이 있으며,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20호로 지정된 광덕사 삼층석탑 등 다수의 문화재와 보물이 소장되어 있다.



천안 광덕사 삼층석탑

▲ 천안 광덕사 삼층석탑

일상의 근심 걱정을 잠시 내려놓고, 고즈넉한 경내를 천천히 둘러보았다.
대웅전 옆, 화단에는 '꽃중의 왕'이라 칭할 수 있는 모란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었다. 

화려하게 송이송이 만개한 자줏빛 모란꽃!

초록잎 사이로 자태를 뽐내고 있는 모란꽃은 그윽한 향기를 전해주며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달래 주었다.




천불전으로 가는 길목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핑크빛 물결이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벚꽃시즌은 지났지만, 광덕사에는 늦게 꽃망울을 터트린 분홍분홍한 겹벚꽃이 하늘과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빛을 자아내고 있었다. 늦봄, 나뭇가지에 탐스럽게 달려있는 겹벚꽃을 마주하니 절로 기분이 좋아지고 힐링이 되었다.

신록의 푸르름이 더해지는 5월, 호젓하게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천안 광덕사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광덕사
- 소재지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광덕사길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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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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