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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단풍별이 가득한 마곡사

가을의 화려함을 뽐내는 마곡사의 아름다운 모습

2020.11.14(토) 22:05:52일상의낭만(picture486@naver.com)

가을은 온통 아름답게 물들고 은행나무도 노랗게 물들었다가 급하게 추위가 찾아오는 늦가을이 되었어요.
빨간 단풍이 물들어 가는 이 계절, 아름답다고 소문난 마곡사로 향했어요!
 
마곡사가 위치한 곳의 물과 산의 형세는 태극형이라고 하여 <택리지>·<정감록> 등의 여러 비기에서는 전란을 피할 수 있는 십승지지(十勝之地)의 하나로 꼽고 있습니다. 절의 창건 및 사찰명에 대해서는 두어 가지 설이 있는데, 640년(선덕여왕 9) 당나라에서 귀국한 자장(慈藏)이 선덕여왕에게서 하사받은 전(田) 200결로 절을 창건하기 위한 터를 물색하다가 통도사(通度寺)·월정사(月精寺)와 함께 이 절을 창건하였다는 설도 그중 하나입니다.
    명부전 앞의 화려한 단풍
▲명부전 앞의 화려한 단풍
 
아름다운 마곡사의 모습을 함께 보러 가보실까요?
 
북원의 입구인 해탈문(解脫門)이 남원 가람 앞에 세워져, 북원에 진입하려면 해탈문에서 개울을 건너 들어가야 하는 특이한 구조를 이루고 있는 이곳은 이미 다리를 건너기 전부터 아름다운 모습에, 우와, 소리가 절로 나온답니다.
 

 
다리를 건너면서 만나는 풍경은 전형적인 가을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제가 찾았던 날은 유독 추웠던 날이라 그런지 더욱 더 파란 가을 하늘이 빨갛고 노란 단풍들과 대비를 이루어서 화려함을 더해 주었습니다. 천천히 안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사람들의 염원이 담긴 돌탑 위로 아름다운 단풍잎
▲사람들의 염원이 담긴 돌탑 위로 아름다운 단풍잎
 
해탈문을 지나가는데 벌써 발길을 잡습니다. 예쁘게 물든 단풍들과 가을 햇살…, 그리고 사람들의 염원이 담긴 작은 돌탑들이 쭈욱 있는데 그 위로 소복하게 쌓여 있는 알록달록한 단풍잎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한 발 내딛기가 어려웠답니다.
 
극락교(極樂橋)를 사이에 두고 보물 제801호인 공주 마곡사 대웅보전과 보물 제800호인 공주 마곡사 영산전(靈山殿), 보물 제802호로서 천장의 무늬가 아름다운 공주 마곡사 대광보전(大光寶殿), 강당으로 사용하는 흥성루(興聖樓), 해탈문, 천왕문, 16나한과 2구의 신장을 모신 응진전(應眞殿), 명부전이 있으며, 응진전 맞은편에는 요사채인 심검당(尋劍堂)이 'ㄷ'자형으로 크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웅보전과 대광보전으로 가는 다리를 건너기 전 명부전이 가을에 가장 인기가 좋은 것 같아요!
  
단풍나무가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나란히 자리잡은 단풍나무
 
다들 계단을 올라서며 나무 속에서 별들이 쏟아지는 듯한 모습에 감탄사를 절로 쏟아냅니다. 바로 들어가지 못하고 한 번씩 올라와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빛을 받아 반짝이는 단풍별들이 쏟아지는 듯합니다.
 
이 절은 김구 선생과 인연이 깊은 사찰이기도 합니다. 구한말 명성황후 시해에 가담한 일본인 장교 쓰치다[土田壞亮]를 황해도 안악군 치하포 나루에서 죽인 김구 선생은 인천형무소에서 옥살이를 하다가 탈옥하여 이 절에 숨어서 승려를 가장하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마곡사 주변으로 '백범 김구(金九) 명상길'도 있어요.
 
이 단풍을 보고 있으니 저도 명상이 절로 되는 듯했습니다.
  

 

 
감탄하며 안으로 극락교를 건너 대광보전과 대웅보전이 있는 곳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대광보전과 대웅보전 오층석탑
▲대광보전과 대웅보전 오층석탑
 
보물 제801호인 공주 마곡사 대웅보전과 보물 제802호로 천장의 무늬가 아름다운 공주 마곡사 대광보전(大光寶殿), 보물 제799호로 지정된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을 함께 볼 수 있는 이곳이 마곡사의 대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선 모두들 인증샷을 찍기 바쁩니다.
 

 
계단을 올라 대웅보전으로 가봅니다. 기와에도 가을이 고스란히 내려앉았습니다.
 
가을 대웅보전 모습
▲가을 대웅보전 모습
 

 
여기저기 둘러보아도 가을이 온통 가득차 있습니다. 댕댕,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소리에 마음이 절로 정화가 되는 듯합니다.
  
위에서 바라본 대광보전
▲위에서 바라본 대광보전
 
풍경소리가 너무 좋아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고 바라보았습니다.
 
대웅보전은 1651년에 각순이 중수한 것으로, 현판은 김생(金生)의 글씨라고 하나 확실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특이한 2층 건물로 조선 중기의 사원건축 양식을 이해하는 데 귀중한 가치가 있는 문화재이며, 건물의 기둥을 안고 한 바퀴 돌면 장수한다는 전설이 전해진다고 해서 저도 돌아 보았답니다.


 
한 바퀴 돌고 나니 마음이 더욱 편안해지는 듯합니다. 이 절은 ‘춘마곡추갑사(春麻谷秋甲寺)’라는 말이 전해질 정도로 봄풍경이 좋다지만 저는 가을의 풍경에 더 맘을 뺏기는 것 같아요.
 

  

 
나오는 길에도 아쉬움에 한 번 더 명부전앞을 돌아봅니다. 빛을 받아 단풍나무의 그림자마저도 단청과 아름답게 어우러져 아른거립니다.
 
태화산 마곡사는 예전부터 아름답고 다양한 전설과 이야기들로 유명한 곳입니다. 지친 마음에 마곡사의 단풍을 보고 풍경 소리를 들으며 명상을 하니 가을의 위로를 다 받은 듯합니다.

마곡사
-충남 공주시 사곡면 마곡사로 966

*이 글은 '네이버 지식백과 마곡사'편을 참조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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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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