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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놀이터, 천동초등학교 은행나무

2019.11.07(목) 08:13:51킴보(kimvo97@naver.com)

 
빨간 단풍이 물들기를 기다리고 있는 요즘, 노란 은행나무 군락을 찾아다니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화려하고 유명한 곳도 좋지만 우리 일상 가까이 있는 단풍이 더 좋은 요즘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천안의 한 초등학교 은행나무 군락입니다.  
 

 
바로 천안 동면에 있는 천동초등학교입니다. 이곳은  작은 학교지만 100년 역사를 가진 오래된 학교입니다.  사실 은행나무는 우리 주변에 많이 심어져 있어 구경하는 게 어렵지 않지만 주변의 장애물 없이 이렇게 놀이터 풍경과 함께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기에 만족도가 더 높았습니다.
 

 
며칠 전 이곳의 은행나무가 예쁘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가 보고 만족스러워 다시 이곳을 찾았습니다. 제가 처음 찾았을 때는 은행잎이 한창 노랗게 물들어가고 있을 때여서 절정의 순간을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위 사진은 10월 말 찾았을 때 연둣빛 황금빛이 섞여 있던 모습입니다.
    

 
두 번째 찾은 천동초등학교는 황금빛이 가득합니다. 특히 이날은 하늘이 파래서 노란 은행잎과 대비를 이루어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대신 오후 3시가 넘어가니 은행나무 그림자가 생겨 멋진 장면을 찍기에는 조금 아쉬웠지만 대신 절정의 아름다움을 봤기에 행복했습니다.
  

 
구름다리 앞의 은행나무가 유난히 잘 물들어 자꾸만 그앞에서 사진을 찍게 됩니다. 초등학교 놀이터가 좋은 이유는 다른 인기 명소보다 사람도 없고 놀이터만의 호젓하고 여유로운 풍경을 담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을 다녀간 이후 이곳저곳 다니며 초등학교를 유심히 살펴보니 은행나무가 예쁘게 식재된 곳이 많았습니다. 굳이 이곳이 아니더라도 이계절 가을에는 근처 초등학교를 어슬렁거리기만 해도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답니다.
 

 
초등학교의 씨름장에도 은행잎이 소복소복 쌓입니다. 주말 동안 가득 쌓여있던 걸 누군가 정성스럽게 한켠에 쓸어 모아두었습니다. 교회의 첨탑과 하늘의 구름이 아름다운 풍경을 더욱 그림 같은 풍경으로 만들어줍니다. 
 

 
어린 시절에 알록달록하던 놀이기구도 이제는 단색으로 바뀌었지만 놀이기구를 보니 동심으로 돌아간 듯 이곳에서 뛰어놀고 싶은 마음은 그대로입니다.
 

 
오늘은 지인들과 함께니 카메라를 잠깐 맡기고 놀이기구로 올라가 봅니다. 어릴 적 이 구름다리는 참 크고 높아 보였는데 이제는 쉽게 올라갈 수 있네요. 
 

 
이번주 월요일 가장 황금빛 은행나무를 봤으니 이제 은행잎이 바닥에 떨어져 황금카펫이 깔려 있겠죠?  

놀이터에서 잠깐 은행잎을 구경하는 동안 마음만큼은 동심으로 돌아간 듯 즐거웠습니다. 아마 놀이터의 힘이겠죠? 깊어가는 가을, 황금빛으로 물든 천동초등학교 놀이터로 은행나무 구경하러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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