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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I TV]보령 숨은별미

꺼먹김치 & 키조개 두루치기

2013.01.24(목) 16:48:01인터넷방송(topcnitv@naver.com)

보령의 숨은 별미를 찾아 나선 길. 오늘의 목적지를 향해 바쁜 걸음을 옮겨봅니다.

바다를 뒤로 하고 산으로 산으로 찾아나섰는데요. 이곳에 아주 특별한 김치가 있다고 합니다.

현장음 / 아~특별한 김치요. 이것이 꺼먹김치에요.

신전균 / 'ㅅ'식당
꺼먹김치가 무청으로 담그는데 가을에 소금만으로 절여놨다가, 봄에 꺼내서 먹는데 1년 뒤에 먹어도 되고 2년뒤에 먹어도 되고 소금만 많이 넣어서 저장하면 돼요. 옛날에는 냉장고가 없이 오랫동안 음식을 못 먹으니까. 친정어머니께서 이렇게 해주신 것을 지금까지 계승해 온 김치입니다.

손 맛 좋은 주인장이 식당을 열면서 친정어머니를 따라 무청김치를 담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별 다른 이름이 없었던 이 김치를 뭐하고 부를까 고민하다가 익을 수록 검게 변하는 특성을 살려서 꺼먹김치라고 부르게 되었답니다.

새로운 이름을 얻은 후부터는 그야말로 향토음식계에 블루칩으로 떠올랐다는 꺼먹김치. 이제는 보령의 대표별미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는데요.

처음 담갔을때는 이렇게 파릇파릇했던 김치가 맛이 들 수록 검은 색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신전균 / 'ㅅ'식당
이 꺼먹김치는 그냥 먹는게 아니예요. 요리를 해서 먹는데 요리방법이 여러가지가 있어요. 그런데 오리매운탕에 넣어서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만들어 드릴 테니까 먹고 가요.

오리를 손질해 삶아 내는 것으로 본격적인 꺼먹김치 요리를 시작하는데요. 오리를 삶아 기름이 뜬 물은 버려주고 기름기 쫙 뺀 오리와 꺼먹김치를 압력솥에 넣은 후, 갖은 양념을 해서 푹 끓여줍니다.

오리고기와 꺼먹김치가 어떤 조화를 이룰까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환상의 조화가 아닐까 합니다.

신전균 / 'ㅅ'식당
무청에 섬유질이 많아서 어른이나 성인이나 많이 먹으면 장에 좋다고 합니다. 게다가 육 고기인 오리랑 같이 먹으면 느끼함도 없어지고 궁합이 좋기 때문에 이렇게 만들어 봤습니다.

꺼먹김치에는 매운양념이 들어가지 않아서 어린아이들 반찬으로도 참 좋은데요. 게다가 오리탕 말고도 다양한 찌개나 볶음요리에 넣어도 좋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옛맛을 잊지못하는 어르신들부터 그 독특한 이름에 끌려 찾아오는 젊은 손님들까지 가게 문턱이 닿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꺼먹김치에 구수한 맛이 쏙쏙 배어 든 오리고기! 일단 한번 맛을 보면 절대 멈출 수 없고요.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은 추위에 얼었던 몸까지 사르르 하고 녹여준다고 합니다.

김옥순 / 보령시 마강리
보령에 우리 동네에선 이 꺼먹김치가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최연희 / 보령시 주교리
보약이 따로 없어요 정말 맛있습니다.

김종분 / 보령시 마강리
아삭거리고 시원하고 맛있네요.

편희순 / 보령시 마강리
꺼먹김치가 오이랑 궁합이 잘 맛네요. 정말 맛있어요.

(다 함께) 보령은 꺼먹김치가 최고야!

또다른 보령의 별미는 오천항에서 찾았는데요. 지금 이맘때면 저 푸른바다에서 마구 건져올리는 겨울 별미 중 하나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키조개로 만드는 독특한 요리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키조개 두루치긴데요.

조종실 / 'ㅎ'식당
말 그대로 두루치기는 돼지고기로 두루치기를 많이 해드시는데 그것을 키조개에 접목시켜서 만든 메뉴입니다.

조개중에서도 크기로 유명한 키조개. 관자의 크기가 큰 만큼 먹을 것도 아주 많은데요
게다가 겨울철에는 살이 이렇게 통통하게 올라서 제맛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조종실 / 'ㅎ'식당
연중 키조개는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7월에서 8월은 산란기때라 잡지를 않고 대신에 겨울에 지금 이때가 제일 맛있는 시기입니다.

지금부터 만들어 볼 두루치기를 보시면 그동안의 키조개 요리는 싹 잊게 되실텐데요.
아삭아삭한 갖은 채소에 키조개 관자를 얇게 썰어서 듬뿍 듬뿍 올려줍니다. 여기에 비법인 양념장까지 올려주는데요.

조종실 / 'ㅎ'식당
고춧가루하고 고추장 그리고 각종 채소, 과일, 마늘, 생강, 청주 등, 여러가지를 넣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고추장과 고춧가루의 배합이 잘 돼야 좋고요. 그 뒤 3주간 숙성을 시킵니다. 그래서 그 양념으로 두루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두리치기 또 지글 지글 볶아내야 제맛이겠죠? 그런데 이를 어쩝니까. 키조개 두루치기 손님상으로 직행을 했습니다. 부위 별로 씹는 맛은 다르지만 어느 부위든 매꼼한 양념과 찰떡궁합을 이룬다고 합니다.

황규성 / 충남 당진시
키조개가 제철인가 본대. 아주 싱싱하고 쫄깃하고 맛있습니다.

표수임 / 보령시 성주면
다른 곳보다 소스가 달라서 감칠맛 나고 맛있고 키조개가 특히 탱글탱글하고 맛있습니다.

차희원 / 경기도 용인시
개인적으로 키조개 두루치기를 처음 먹어보는데 생소하지만 정말 맛이 참 좋습니다.

보령에서만 맛 볼 수 있는 그곳의 숨은 별미들. 맛깔스럽고 푸짐한 꺼먹김치와 키조개 덕분에 보령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더 빨라 질 것 같죠? 지금까지 맛있는 별미로 가득한 보령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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