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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새 아침의 서설(瑞雪)

내 집 앞 눈 치우기

2013.01.03(목) 15:31:47기적(ansun3066@hanmail.net)

새해 새 아침, 새날이 시작되는 특별한 날이라 그런지 일찍 잠이 깼다.  창 밖을 보니 동경과 아름다움의 상징  새하얀 눈!  눈나라로 온통 변해 있다.

▲ 새해 새아침 설경이 아름답다


새해 첫날 눈은 서설(瑞雪)이라고 해, 예로부터 풍년이 들고 상서로운 일이 생기는 좋은 상징으로 여기는데 풍성한 눈처럼 일년 내내 행복했으면 좋겠다. 

정원의 눈 덮힌 예쁜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무런 근심 없이 눈에 푹 빠져 행복한 꿈에 잠기고 싶다.

   ▲ 정원의 눈꽃

그러나 이런 꿈에 마냥 잠겨 있기에 현실은 녹녹하지 않다.

 
눈을 안 치울 경우에 낙상사고 위험이 있고 차 운행이 여간 힘든게 아니어서 새벽부터 가족이 모두 나와 눈치우기 나섰다. 
참 많이도 내렸다. 이십 센티는  족히 될 것 같으니 눈 치우는 일도 여간 힘든게 아니다. 남편은 그 힘든 눈 치우기를 즐기는 듯 묵묵히 그저 눈을 치우고 있다. 지난번 내린 눈을 치우다 말아, 차가 다니면서 다져져 얼어 붙어 매우 위험한 지경을 본 후로는 눈 치우는데  열심이다. 

▲ 눈치우는 장면
 

땀이 흠뻑나서 속옷이 온통 젖었다.
생활과  운동을 연계했으면 하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눈 치우기는 '일석이조 꿩먹고 알먹고'가 된다.
 

▲ 안마당에 눈을 치운 모습
 

눈을 치우는 건 참 어려운 작업이다. 무겁고 여간해서 움직이지 않는다. 엄청난 양의 눈을 짐수레에 실어서 밭 한 켠에 쌓았다. 
초등학교 때 많은 눈을 치워놓아 엄청난 눈산이 만들어지면 꼭꼭 다지고 반들반들하게  해서 미끄럼틀을 만들어 재미있고 신나게 놀던 때가 떠오른다. 아이들 어렸을 때 눈 썰매장에서 한없이 재미있게 놀던 때도 아련하다.

▲ 짐수레에 눈을 담아 나른다

새해 상서로운 눈, 서설에 묻혀 눈도 치우고 일년 구상을 하니, 함박눈이 흐드러지듯이 빈곤을 탈출하고 풍요로운 1년이 펼쳐질 것 같은 좋은 상상으로 한 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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