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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에서 열린 제20회 보령머드 임해마라톤대회

2023.06.12(월) 21:07:23길자(吉子)(azafarm@naver.com)



2023 제20회 보령머드 임해마라톤대회가 지난 6월 10일 대천해수욕장 1지구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오전 8시 대회사를 시작으로 이어서 환영사와 축사 그리고 치어리더 공연 등이 참가자 출발 전에 진행이 되었으며 오전 8시 30분 하프코스 출발을 시작으로 연이어 10km 코스, 5km 코스 출발이 진행되었습니다.



본격적인 레이스 전에 에어드레셔를 비롯해 대형 텔레비젼, 양문형 냉장고 등 경품추첨이 진행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각 코스별로 레이스가 마무리되는 시간도 다르고 선수별로 골인 지점에 들어오는 시간도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출발 전에 경품 추첨을 한 것 같았습니다. 이번 보령머드임해마라톤대회 사회자는 개그맨 배동성씨가 맡아 행사의 분위기를 한 층 고조시켰습니다.
 




이번 마라톤 대회에는 외국인도 많이 참여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보령 머드축제가 외국인들에게 상당히 인기가 있는 축제이고 이러한 인기가 고스란히 이번 마라톤 대회에도 전달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로나도 이제 끝나고 이렇게 마스크를 벗고 함께 달릴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출발 전 치어리더 공연과 함께 치어리더와 함께하는 몸풀기를 진행하였는데요. 수많은 사람들이 음악에 맞춰 같은 동작으로 몸을 푸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도 이번 대회에 첫째 아들과 함께 5km 코스에 참가를 하였는데요. 둘다 난생 처음 참여하는 마라톤 대회여서 무척 기대가 되었답니다.
 


행사장에는 보령시 체육회와 보령시 육상연맹을 비롯해 여러 단체의 부스가 운영되고 있었는데요. 부스 중 한 군데에서는 방콕 아시안게임과 부산 아시안게임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이봉주 선수가 나와서 사인회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마라톤 애호가들에게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인을 받고 인증샷도 함께 찍었지만 싫은 내색 전혀 없이 환하게 함께 사진찍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재활치료 중인 힘든 몸을 이끌고 이렇게 보령머드 임해마라톤대회에 방문해주셔서 참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하프 코스, 10km 코스, 5km 코스 이렇게 세 코스로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하프 코스는 말그대로 풀 코스의 절반을 뛰는 코스로 대천 라인온스 동상에서 출발하여 남포방조제를 지나 무창포 입구 삼거리에서 반환하여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21.095km의 코스입니다. 10km 코스는 시간차를 두고 마찬가지로 라인온스 동상을 출발하여 남포방조제의 죽도 인근에서 반환하여 오는 코스였고 마지막 5km 코스는 동상 앞에서 출발하여 고잠 교차로를 지나 청룡초에서 반환하여 출발지로 돌아오는 코스로 운영이 되었습니다.
 




드디어 8시 30분, 선수들은 출발선에서 신호가 울리자마자 쏜살같이 뛰어나갑니다. 저는 이번 대회에 5km 코스를 출전했는데 하프 코스 선수들은 제가 뛴 거리의 네배가 넘는 거리를 뛴다고 하니 대단하게만 느껴졌습니다.
 




드디어 제가 속한 5km 코스 참가자들도 출발을 하였습니다. 비록 5km 코스는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하지만, 마라톤을 즐기기고 싶은 가족단위 또는 지인들끼리 모여 참가한 것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시상은 이뤄졌는데요. 1등은 트로피와 상금 10만원이 수여되었기 때문에 순위권 안에 들고자 하는 참가자는 마치 단거리 전력질주를 하는 것처럼 빠르게 달려 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 같이 참가에 의의를 둔 참가자들은 뒤쪽에서 뛰다 걷다를 반복하며 마라톤을 즐겼습니다. 평소에 차량 때문에 다닐 수 없는 대로를 이렇게 맘놓고 뛸 수 있다는 쾌감도 느낄 수 있어 뜻 깊었던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마라톤 대회에서는 위와 같이 '웃음꽃 피는 개화초등학교' 인쇄물을 등에 매단 참가자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개화초에서 단체로 참가한 것 같았는데요. 학생들을 비롯해 부모와 교사들도 함께 참여하여 그야말로 웃음꽃 피는 하루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뛰다 걷다를 반복하다보니 어느덧 2km 지점에 다다릅니다. 햇살이 따가워서 금방 지치는 날씨였는데도 불구하고 어린 친구들이 씩씩하게 마라톤에 참가하는 모습이 참 대견스러웠습니다.
 


코스 절반정도 되는 지점에서 물과 이온음료를 나눠주고 있었는데요. 아마도 근래에 마셨던 물 중에 가장 달콤한 물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반환점에서는 스텝 여러분들이 응원도 해주시고 하이파이브도 해주셨는데요. 그 응원에 힘 입어 더욱 기운 내서 첫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결승선이 눈 앞에 나타났는데요. 마지막 남은 힘을 쏟아 부어 전력질주를 합니다. 비록 5km를 통과하는데 1시간이 넘는 시간이 걸렸지만, 처음 아들녀석과 참가한 마라톤이어서 저에게는 매우 뜻 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비록 참가 메달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다른 대회에 가족들과 함께할 시간들을 상상하니 마음이 무척 즐거웠습니다. 다음 대회에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첫째 아들을 비롯해 아내와 둘째 아들도 함께 출전해볼까 합니다. 이상으로 제20회 보령머드 임해마라톤대회 참관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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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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