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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려한 사랑과 낭만의 자태, 서동 연꽃축제에 빠져

2013.07.22(월) 13:02:21점생이(uiweyoi39@hanmail.net)

 무더위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부여 궁남지에 가셔서 연꽃 감상 한번 하고 오세요.

 충청남도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하는 많은 축제가 있는데 그동안 시간이 여의치 않아 자주 찾아다니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마음을 다잡고 부여에 가서 서동연꽃축제를 즐기고 왔습니다.

서동 연꽃축제 축하 애드벌룬

▲ 서동 연꽃축제 축하 애드벌룬
 

어린이 손님들도 많이 많이...

▲ 어린이 손님들도 많이 많이...
 

사진 전문가들도 정신없이 촬영하느라...

▲ 사진 전문가들도 정신없이 촬영하느라...


 꽃도 예쁘고 사람들도 많이 찾아왔더군요. 마치 꽃을 찾아다니는 벌과 나비처럼 사진을 찍느라 정신 없는 사진동호회 회원들,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온 아이들, 멀리서 관광버스를 대절해 찾아와 연꽃축제도 보고 부여 관광도 하시는 외지인분들 등 많은 사람들이 오셨더군요.

 이번 연꽃축제는 11회째를 맞이했는데 축제는 어제 끝났지만 지금도 연꽃이 피어 있고 앞으로도 8월까지 꾸준히 그 자태를 뽐내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때까지 언제든지 가셔서 연꽃 감상을 하실수 있습니다.

활짝 피운 꽃

▲ 활짝 피운 홍련
 

작게 피운 수련

▲ 작게 피운 수련

 

▲ "자, 이제 슬슬 피워볼꺼나..."
 

너무 예쁜데 이름은 잘...

▲ 너무 예쁜데 이름은 잘... 그리고 예쁜데 향기도 많아서 벌써 꿀을 찾는 진객들이 이렇게...
 

백현

▲ 백련


 연꽃은 직장생활과 대인관계, 사업 등 생업에 쫓기며 사는 우리들의 심신을 쉬게 해주는 고마운 꽃입니다.

 대개의 꽃이 자연의 섭리상 봄에 피어 여름에 열매 맺고 가을에 수확 하도록 싸이클링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여름에는 크고 화려한 꽃을 보기 힘들죠. 그런 와중에 이렇게 연꽃이 우리의 피로를 씻어 줍니다.

 그리고 다른 꽃들은 잘 다듬어진 화단의 깨끗한 흙과 잘 뿌려진 거름 위에서 고고한척 피지만, 연꽃은 뜨거운 여름날에 진흙탕 속에서 피어나니 우리로서는 더욱 고맙습니다. 별로 신경 안쓰고 있는 사이 이렇게 아름답고 크고 화려하게 나타나 주니 말입니다.

홍련의 자태

▲ 화중군자 홍련의 자태
 

화중군자 백련의 자태

▲ 화중군자 백련의 자태
 

화중군자 수련의 자태

▲ 화중군자 수련의 자태
 

고고함을 컨셉으로...

▲ 고고함을 컨셉으로...


 그래서 어떤 사람은 연꽃을 일컬어 花中君子(화중군자)라고 예찬하기도 합니다.
 또한 연꽃은 전통적으로 불교와 사찰 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에서 빼놓을수 없는 역사적 의미도 많이 차지하고 있고 덕분에 은근히 철학적인 꽃에 들기도 합니다.

 대개 호숫가, 혹은 저수지와 습지에서 자라고 꽃대는 가녀리지만 거기에서 피어난 꽃은 종류별로 그윽한 자태를 자랑합니다.

녹색 쟁반에 영롱한 은색 보석이 구르는 듯한 물방울

▲ 녹색 쟁반에 영롱한 은색 보석이 구르는 듯한 물방울


 비 오는 날에 토란 잎이나 연잎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널따란 이파리에 조그맣게 맺힌 물방울은 그 자체만으로 보석 같습니다. 영롱하면서 푸른 쟁반에 은색의 구슬이 구르는 듯한 착각을 주는 청아함이 보는 사람의 마음을 투명한 유리처럼 밝게 해 줍니다.

 연꽃이 은근히 철학적이라는 이유도 이 빗방울과 관계가 있습니다.‘
 빗물이든 이술이 뭉쳐서 물방울이 생기든, 연잎 가운데에 물이 고여 영롱한 보석처럼 있다가도 그 양이 다 차게 되면 아무런 미련 없이 이파리를 기울여 물을 그대로 쏟아 버립니다.

 욕심 많은 인간들이 무엇이든 다 가지려는 아귀다툼을 하는 것과 달리, 채워지면 언제나 비운다는 소박한 진리를 가르쳐 주는 것이 바로 연꽃 아닌가 합니다.

궁남지의 야생화

▲ 궁남지의 야생화
 

넓찍한 서동공원 궁남지의 연꽃 물결

▲ 넓찍한 서동공원 궁남지의 연꽃 물결
 

관광객을 시원하게 해주는 분수

▲ 관광객을 시원하게 해주는 분수
 

낭만의 조각배. 한번 타 보고 싶었습니다.

▲ 낭만의 조각배. 한번 타 보고 싶었습니다.
 

오리 가족들도

▲ 오리 가족들도 "사람들이 궁금해서 나왔어요..."


  서동공원에는 8월까지 아름다운 연못을 배경으로 수련, 홍련, 백련은 물론이고 창포와 가시연 등 많은 종류의 연꽃과 수생식물을 피워 준다고 합니다. 원두막과 낭만적인 조각배가 있고 연꽃 밭 사이로 산책로도 예쁘게 나 있습니다.

 또한 부여에는 백제문화의 많은 유적과 유물이 있기 때문에 1박2일 코스로 여행 겸, 답사 겸, 아이들 교육 겸해서 가족 모두 가 보시기에 훌륭한 관광지입니다.
 여름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을 데리고 궁남지 서동공원 연꽃단지에서 역사와 생태가 어우러진 연꽃 구경과 함께 백제 역사를 느끼고 체험하기에 좋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웃으며 아름다운 자연과 하나가 되어 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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