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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원에 깃든 새(鳥)가족

2013.07.11(목) 17:57:29기적(ansun3066@hanmail.net)

호박이 한뼘씩 크듯이 마음 한뼘씩 자라는 여름날.
충청남도 보령시 봉황산 밑의 동백원에 아기새가 깃들었습니다

에머랄드빛을 닮은 아름다운 빛깔의 새알

▲ 에머랄드빛을 닮은 아름다운 빛깔의 새알
 

이토록 고운 빛깔의 새알은 처음 봤습니다.
새알 하면 흰색 아니면 흰 바탕에 점점이 무늬가 있는 알이었는데
최고의 보석, 에머랄드빛을 닮은 아름다운 빛깔의 새알이 신기하고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다시 봐도 아름답고 경이로운 새알

▲ 다시 봐도 아름답고 경이로운 새알


아름답고 신비함을  선사하는 새알이 우리의 정서를 한껏 자라게 합니다.

 

동백나무가 정원을 이루었다

▲ 동백나무가 정원을 이루었다

남편의 동백꽃 사랑이 남다르다는 걸 깨달은 날이 있었습니다.
섬을 좋아하는 남편이 삽시도와 외연도 갔을 때 동백씨를 몇 개 얻어다 심은 것이 계기가 되어 동백꽃이 피고 열매를 맺어 그 씨를 받아 심고 또 심어 동백원이 만들어졌습니다.

동백씨 몇 알이 싹트고 꽃피고 번식하여  울창한 동백 정원이 되었는데 명명할 때 무어라 이름지을까 고민 하였습니다. 

남편이 가꾸어 놓은 동백정원에 이름 짓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였습니다.
동백관도 있고 동백정도 있고 그럼 무어라하지?   생각끝에 '동백원'이라고 명명하였습니다.

정성들여 알을 품어 주고

▲ 정성들여 알을 품어 주고

어미새는 밤 낮없이 알을 품어주었습니다.   먹는일도 잊은채, 한줄기 바람 한줌의 흙을 벗 삼아 눈만 내놓고  온 정성을 모아 늘 알을 품고 있었습니다.

 

18일 정도 지나자 드디어 부화되다

▲ 18일 정도 지나자 드디어 부화되다


어느 날 어미새가 품어 주는 자세가 몸 전체를 내놓고 있는게 이상하다 싶었는데 드디어 부화를 하였네요!   어미새의 정성이 결실을 맺는 순간입니다.
아직도 먹이고 입히는 일이 남아있긴 하지만요.

먹이를 먹으려 한껏 입을 벌리고

▲ 먹이를 먹으려 한껏 입을 벌리고


먹이를 먹으려고 한껏 입을 벌리는 모습이 귀엽지요?

그리고 정교하게  집짓는 본능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생각해보니 새들이 비 맞는게 걱정이되네요.  아기새가 더욱 걱정입니다.
비 맞으며 깃을털고 있는 모습이 애처롭습니다.
아기새가 부지런히 먹이를 먹으며 탈 없이 자라는게 신기하기만 합니다.
자연의 섭리를 전해주는 것 같습니다.

아기새가 창공으로 비상할 날을 기대합니다.
푸른창공을 향한 날개짓이 진한 희망을 전해줄 것입니다
작은새가 커다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오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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