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 가면 편안해집니다. 나무와 흙을 밟으며 천천히 걷다 보면 점점 몸에 땀도 나고 복잡하던 머리도 걷는 것에 집중을 해서인지 무념무상이 되는 듯합니다. 가을이 되면서 벌레도 없고, 날씨도 선선하고, 또 붉은 나뭇잎이 기분을 좋게 해서 숲을 자주 찾게 됩니다. 얼마 전 당진에 있는 원효깨달음길의 시작인 영랑사를 찾았습니다. 그곳에는 삼선산이 있는데요, 주민들이 산책로로 올라 다닐 만큼 수월한 산입니다.
등산로 입구에 화장실이 있고 그 건너 작은 길이 나있습니다. 팔각정이라고 쓰인 표지판이 보여 올라가 보았습니다.
숲에 오면 신기한 나무와 풀, 그리고 열매들이 많습니다. 모두 이름을 알 수는 없어 가끔 멈추어서 검색을 해보기도 합니다. 산에 자주 다니지만 그 나무가 그 나무 같고, 그 꽃이 그 꽃 같아 조금 답답할 때도 있습니다. 식물의 이름은 무척 어려워서 자주 보이는 것이 아니면 잊어버립니다.
팔각정으로 오르는 길이 만만치 않습니다. 내려오는 주민에게 여쭤보니 당연히, 금방 올라가요, 라고 답해줍니다. 오르막 경사가 심해 조금 망설였지만 주민들도 오가는 길인데 가보자는 마음으로 한 발 뗐습니다.
가을 햇볕에 부서지는 빨간 나뭇잎이 눈부십니다. 계절의 변화에 반응하는 나무들이 신비롭게 느껴집니다. 기온이 내려가 엽록소가 파괴되면서 나뭇잎 색깔이 변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 남아 있는 엽록소 양에 따라 색도 달라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을산에 가면 노랗거나, 붉거나 갈색 등 제각각 색의 나무들을 보게 됩니다.
오르다 보면 생김새가 특이한 나뭇잎도 만나게 돼 뜯어서 뭔지 찾아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아이들과 낮은 산에 가서 다양한 나뭇잎을 보며 이야기 나누다 보면 저절로 자연생태 공부가 되고 있습니다. 오리발같이 생긴 나뭇잎이 신기해서 찾아봤는데도 잘 모르겠습니다.
분기점에서 팔각정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일단 팔각정으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그곳 옆에 능선을 따라 진달래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당진시의 시화가 진달래라고 합니다. 진달래와 철쭉이 핀다고 하니 내년 봄을 위해 찜해두기로 합니다. 지금 꽃은 없지만 시원하게 시야가 뚫려 있어 전망이 좋습니다.
진달래와 철쭉나무를 구경하던 중 때를 모르는 철쭉을 발견하고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 봄이 되면 꼭 와봐야겠습니다. 가을산도 좋지만 봄엔 야생화들이 많이 피어서 봄산을 더 좋아합니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면 좌측에 성당사가 보이고 우측으로 보이는 것이 삼선산수목원인 듯합니다. 내려가서 보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이 놀기 좋은 곳인 듯합니다. 수영장도 보이고 숲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눈에 띕니다. 그리고 둘레길을 계속 정비 중인 듯합니다. 내년 봄에는 또 어떤 모습일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삼선산을 꾸미면서 아이들의 꿈과 함께 아이들이 그린 자연물을 동판으로 만들어 같이 전시를 해놓고 있습니다. 자라는 아이들을 나무에 비유를 많이 하는데요, 삼선산과 함께 커나가는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듯합니다.
내려오면서 루부라참나무 눈에 띄었습니다. 느낌이 왠지 북미스럽다 했는데 루부라참나무 열매는 북미 인디언 부족의 주식이었다고 합니다. 가을이면 붉게 물들어 북미에서 사랑받는 나무라고 합니다. 나무나 꽃마다 이름표가 붙어 있으니 찾아보기도 좋고 두고두고 기억에 남길 수 있어 좋습니다.
숲에 와서 나무나 열매 그리고 꽃을 보면 마치 수수께끼를 풀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하나하나 알아가는 기쁨이 있는 숲 체험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면 더 좋은 경험이 됩니다. 가을은 아이들과 함께 숲에 가기 참 좋은 계절입니다. 당진 삼선산수목원에 들러 아이들과 다양한 가을 숲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당진 삼선산수목원
-주소: 당진시 고대면 삼선산수목원길 79
-문의: 041-350-4187
등산로 입구에 화장실이 있고 그 건너 작은 길이 나있습니다. 팔각정이라고 쓰인 표지판이 보여 올라가 보았습니다.
숲에 오면 신기한 나무와 풀, 그리고 열매들이 많습니다. 모두 이름을 알 수는 없어 가끔 멈추어서 검색을 해보기도 합니다. 산에 자주 다니지만 그 나무가 그 나무 같고, 그 꽃이 그 꽃 같아 조금 답답할 때도 있습니다. 식물의 이름은 무척 어려워서 자주 보이는 것이 아니면 잊어버립니다.
팔각정으로 오르는 길이 만만치 않습니다. 내려오는 주민에게 여쭤보니 당연히, 금방 올라가요, 라고 답해줍니다. 오르막 경사가 심해 조금 망설였지만 주민들도 오가는 길인데 가보자는 마음으로 한 발 뗐습니다.
가을 햇볕에 부서지는 빨간 나뭇잎이 눈부십니다. 계절의 변화에 반응하는 나무들이 신비롭게 느껴집니다. 기온이 내려가 엽록소가 파괴되면서 나뭇잎 색깔이 변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 남아 있는 엽록소 양에 따라 색도 달라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을산에 가면 노랗거나, 붉거나 갈색 등 제각각 색의 나무들을 보게 됩니다.
오르다 보면 생김새가 특이한 나뭇잎도 만나게 돼 뜯어서 뭔지 찾아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아이들과 낮은 산에 가서 다양한 나뭇잎을 보며 이야기 나누다 보면 저절로 자연생태 공부가 되고 있습니다. 오리발같이 생긴 나뭇잎이 신기해서 찾아봤는데도 잘 모르겠습니다.
분기점에서 팔각정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일단 팔각정으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그곳 옆에 능선을 따라 진달래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당진시의 시화가 진달래라고 합니다. 진달래와 철쭉이 핀다고 하니 내년 봄을 위해 찜해두기로 합니다. 지금 꽃은 없지만 시원하게 시야가 뚫려 있어 전망이 좋습니다.
진달래와 철쭉나무를 구경하던 중 때를 모르는 철쭉을 발견하고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 봄이 되면 꼭 와봐야겠습니다. 가을산도 좋지만 봄엔 야생화들이 많이 피어서 봄산을 더 좋아합니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면 좌측에 성당사가 보이고 우측으로 보이는 것이 삼선산수목원인 듯합니다. 내려가서 보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이 놀기 좋은 곳인 듯합니다. 수영장도 보이고 숲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눈에 띕니다. 그리고 둘레길을 계속 정비 중인 듯합니다. 내년 봄에는 또 어떤 모습일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삼선산을 꾸미면서 아이들의 꿈과 함께 아이들이 그린 자연물을 동판으로 만들어 같이 전시를 해놓고 있습니다. 자라는 아이들을 나무에 비유를 많이 하는데요, 삼선산과 함께 커나가는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듯합니다.
내려오면서 루부라참나무 눈에 띄었습니다. 느낌이 왠지 북미스럽다 했는데 루부라참나무 열매는 북미 인디언 부족의 주식이었다고 합니다. 가을이면 붉게 물들어 북미에서 사랑받는 나무라고 합니다. 나무나 꽃마다 이름표가 붙어 있으니 찾아보기도 좋고 두고두고 기억에 남길 수 있어 좋습니다.
숲에 와서 나무나 열매 그리고 꽃을 보면 마치 수수께끼를 풀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하나하나 알아가는 기쁨이 있는 숲 체험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면 더 좋은 경험이 됩니다. 가을은 아이들과 함께 숲에 가기 참 좋은 계절입니다. 당진 삼선산수목원에 들러 아이들과 다양한 가을 숲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당진 삼선산수목원
-주소: 당진시 고대면 삼선산수목원길 79
-문의: 041-350-4187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