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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부담없이 오를 수 있는 태조산

태조산 공원과 조각공원의 가을은 덤입니다

2019.11.14(목) 18:28:54심술이(simsimhee77@naver.com)

요즘 어딜 가나 울긋불긋한 색으로 갈아입은 가을산의 모습이 황홀하게 느껴집니다. 태조산을 가기 위해 유량동 태조산 공원에 주차를 했습니다. 태조산 공원 입구에서부터 가을을 물씬 느낄 수가 있습니다. 공원 안쪽에는 호국영령을 기리기 위한 탑들이 이곳에 모여 있어 아이들과 돌아보면 좋은 곳입니다.   
 

 

 
태조산 공원을 지나면 아스팔트가 깔린 넓은 길이 나옵니다. 등산로로 가는 길인데요, 늘 이 길 끝에서 돌아왔던지라 태조산을 등산하기는 처음입니다. 태조산은 421.5m로 높지 않은 산입니다. 고려 태조가 이 산의 서쪽에 주둔함으로써 태조산이란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른 아침인데 벌써 자전거를 타고 내려오시는 분을 만납니다. 산을 다니시는 분들은 무척 부지런하신 듯합니다.
 

 
아스팔트 길을 끝까지 따라가다 보면 흙길이 나옵니다. 그 길을 따라 옆으로 가다 보면 길이 없는 듯하지만 가족의 숲이라는 곳이 나오고 휴식할 수 있도록 나무로 만든 의자와 탁자도 나옵니다. 여기서부터 등산로가 펼쳐집니다. 산의 능선이 아니라서 조금 가파릅니다.
 

  

 
잠시 숨을 고르기 위해 올려다본 하늘은 잎이 떨어져 앙상해진 나뭇가지 사이로 햇볕이 눈이 부시게 부서져 내리고 있습니다. 길을 나섰을 땐 날씨가 좋지 않았었는데 이제서야 해가 나온 듯합니다. 30여 분 숨차게 오르다 보면 분기점이 나오는 계단 끝입니다. 그곳에 서니, 여기까지 왔으니 힘든 건 끝이야, 하며 유혹하듯 햇빛이 눈부십니다. 
 

 

 
분기점에서 태조산 정상으로 가지 않고 성거산 정상 쪽으로 향합니다. 오늘 목적지는 천안 시내가 훤히 잘 보이는 대머리바위로 가는 것입니다. 원래는 구름다리 쪽에서 올라야 하는데 지금 공사 중이어서 그쪽으로 오를 수가 없습니다.
 

 

 
이후부터는 능선을 따라가는 길이라 어렵지는 않습니다. 완만한 오솔길을 따라 걷다 보면 드디어 정상길 제1지점이 나옵니다. 태조산 정상에서는 멀어지고 있지만 성거산 방향과는 가까워지고 있다는 표시입니다. 조금 올라가니 팔각정이 나오고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며 운동할 수 있는 기구들도 있습니다. 산에 오르는 것도 힘든데 여기에 올라 운동이라니 대단하다 생각이 듭니다.
 

 

 

 

 
주등산로 표시가 나옵니다. 성거산 쪽에서 오는 길 끝인 듯합니다. 이 능선 끝에 대머리바위가 있습니다.




 
드디어 대머리바위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날씨가 너무 흐리고 미세먼지까지 껴서 시야가 흐립니다. 한참 보고 나서야 멀리 보이는 호수가 천호지인 것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대머리바위 위치 표시


 
이제 하산입니다. 나무계단을 내려와 울퉁불퉁한 길을 따라 내려가면 또 계단길입니다. 역시 산은 오르내리는 맛에 타는 것 같습니다. 등산은 절대 무리해서 할 수 있는 운동이 아닙니다. 자기의 페이스대로 다녀야 합니다. 
 

 

 

 
▲등산로 중간의 구급함, 다치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만약의 경우 사용하면 된다
 
하산길은 그리 멀지 않습니다. 구름다리 쪽 등산로가 막혀 있는 게 보입니다. 도로공사를 한다는데 이쪽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없어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구름다리를 건너 다른 길로 하산을 완료합니다. 내려가니 큰 도로를 조금 거슬러 올라가야 해서 위험하니 조심해서 다니시기 바랍니다. 주차한 태조산 공원으로 가기 위해 태조산 청소년수련관을 거쳐서 갔습니다. 이곳에는 다양한 조각들이 있어 그 사이를 지나며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가을 오후를 만끽하러 나온 시민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산책을 즐기고 있습니다. 가을이 짙게 내려앉은 태조산과 공원은 언제 찾아도 좋습니다.
 

 

 
천안 시내에 산과 공원이 같이 있어 각자 체력이 허락하는 만큼 즐길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 가득한 날에도 나무가 많은 숲을 찾으면 왠지 위안이 되는 듯합니다. 오늘도 태조산에서 많은 위로를 받고 내려왔습니다. 가을이 끝나기 전 아름다운 옷을 입은 태조산 공원과 태조산 등산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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