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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의 늦가을

2019.11.13(수) 10:08:32충청여행기(ok3683@naver.com)

가을산을 뒤덮은 알록달록 단풍과, 그 단풍을 즐기려 찾아드는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형형색색의 옷들이 산을 더 붉게 물들이는 지금 조금은 한적한 부여의 호암리 둘레길을 걸어본다. 

호암리 마을은 백제가 부여에 천도한 후 천정대가 있어서 많은 사람이 지나다니는 길목이었으나 마을의 형성은 백제 멸망 후로 추정된다고 한다. 금강변의 잦은 범람과 지형의 변화로 정착민이 오래 뿌리를 내리지 못했으나 고려 공민왕 때에 예천임씨가 정착하면서 새로 집성촌 마을을 형성하기 시작하였다. 훗날 호랑이를 닮은 바위가 있어 범바위 또는 호암이라 하였다고 한다. 천정대와 호암사지가 있고 천정대의 임금바위·신하바위에 얽힌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곳이다.

마을의 형성과 신화에 관한 안내문을 읽고 지나면 조용한 둘레길의 끝이 보인다.
  

 
단풍과 어우러진 백마강 줄기가 마음 깊은 곳까지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둘레길을 뒤로 하고 돌아서려는데, 천정대공원이 보여 이번에 공원길을 따라 발길을 옮겨 본다. 호암사지가 있고 천정대 임금바위·신하바위에 얽힌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다.
 

 
임금바위와 신하바위를 찾아서
 

 
숲속에서 바라본 금강은 또 다른 가을을 느끼게 해준다. 그렇게 얼마를 걸었을까?
한참을 걷다 보니 조금씩 천정대의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부여 천정대 아래에는 백마강이 흐르고 주변에는 주장산성과 부소산성이 한눈에 들어오는 명승지답게 아름다운 주변 풍광을 조망할 수 있다. 주변의 벼랑에는 임금바위와 신하바위 등 다양한 기암들이 있으니 들러 아름다운 경치를 눈에 담아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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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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