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열매, 자세히 보면 더 예쁘다&#39;

'열매, 자세히 보면 더 예쁘다'

태안 천리포수목원 열매전시회가 열리다

2019.10.23(수) 14:25:14소녀감성주부(ckh07301@naver.com)

은은하게 단풍이 들고 열매가 결실을 맺는 가을,
태안 천리포수목원에서 가을 '제5회 열매전시회'가 열렸습니다.

매년 가을이면 열매를 주제로 한 열매전시회가 열려 아이들과 즐겁게 체험하며 가을을 느낄 수 있는 태안 천리포수목원, 열매전시회 시작하는 날 다녀왔는습니다.

오래 전 갔던 수목원의 기억은 나무와 식물들뿐이었는데요, 요즘 수목원은 계절마다 예쁜 꽃과 다양한 체험들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함께할 수 있는 자연의 공간으로 변모해 있었습니다.

천리포수목원 입구부터 가을을 느낄 수 있는 포토존과 억새, 핑크뮬리, 국화꽃들이 반겨줍니다.
날씨가 좋은 요즘 같은 날은 가을 하늘과 수목원의 풍경이 마음을 설레게 하네요.

가을을 알리는 열매와 단풍꽃들로 꾸며진 수목원 입구 포토존,
자연 그대로도 좋지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 포토존이 요즘은 필수잖아요!!
포토존이 있으면 좋은 점은 바로 자연훼손이 막을 수 있다는 거~,
수목원은 모든 사람이 공유하는 자연으로 훼손이 되면 안 되겠죠.

사진은 포토존에서만 찍는 매너와 센스~!!

▲페이스북 모형 포토존

▲거울 인증샷 포토존

▲벤치 포토존

그래서 천리포수목원에 가을가을한 포토존이 꽤 있으니 포토존 찾아 사진 찍는 재미도 잊지 마세요~.
이곳 외에도 많은 포토존이 꾸며져 있습니다~.

천리포수목원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 다양한 나무들과 식물들이 가꾸어져 있는데요, 1~2년이 아닌 몇십 년을 연구하고 만들어진 곳이기도 하죠. 천리포수목원은 '나무가 주인인 수목원'을 지향했던 설립자 민병갈 박사님의 뜻을 기리면서 끊임없이 연구·보존하고 있으며, 자연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함께할 수 있는 수목원을 만들고 있다고 해요.

평소에 보기 힘든 다양한 나무와 꽃, 식물들을 볼 수 있는 자연을 나누는 장소인 건 확실히 맞는 거 같아요.
너무 멋진 나무와 꽃, 그리고 풍경들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 닛사

미국이 원산지인 이 나무는 천리포수목원의 가을을 대표하는 나무이기도 한데요, 길게 늘어진 가지와 나뭇잎이 특징이랍니다.

▲숨쉬는 뿌리 낙우송

낙우송은 '새의 깃털과 같은 잎이 떨어지는 소나무'라 하여 낙우송이라고 한다고 해요.
나무 주변을 살펴 보면 송유석과 같이 뾰족하게 솟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물이 많은 습지에서 숨을 쉬기 위하여 만들어진 뿌리로서 '기근'이라고 한답니다.
신기한 낙우송이었어요.

▲호랑가시나무

겨울나무이기도 한 호랑가시나무, 사랑의 나무라고도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나무예요.^^

천리포수목원의 가을에는 개미취가 흐드러져서 벌과 나비를 부릅니다. 벼를 비롯해 다양한 열매가 결실을 맺어 가을 낭만을 선사해 주기도 합니다.

▲개미취

▲개미취

천리포수목원에는 다양한 종의 독백나무가 많은데요, 동백나무꽃이 피었어요.

▲동백

히에말리스동백 '상소네트' 연분홍꽃이 피었습니다. 지금부터 피어 겨울까지 쭉 간다고 해요.

익은벼와 허수아비

▲익은 벼와 허수아비

가을에는 벼가 노랗게 익고 아기자기 귀여운 허수아비가 참새를 지키고 있네요

나무열매전시

▲나무열매 전시

▲나무열매 그림 전시

밀러가든에서는 '열매, 자세히 보면 더예쁘다'라는 주제로 열매전시회가 열리고 있어요. 깊어가는 가을 주변에서 쉽게 열매를 만나지만, 우린 이 열매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끼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전시회를 통해 조금 열매의 아름다움을 잘 느낄 수 있는 열매전시회까지 함께하는 천리포수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