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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의 책-천안 평생교육원 이정숙 사서

2010.04.13(화) 13:35:00인디고블루(all@korea.kr)

<한 권의 책 - 천안 평생교육원 이정숙 사서> -- 늘 책을 가까이 두고, 책과 함께 호흡하며 살아온 충남평생교육원의 이정숙 사서.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독서문화상”을 받기도 한 그녀는 책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독서문화활동에 열정을 다해왔다. 독서가 외로운 이들에게는 친구가 되고, 괴로운 이들에게는 꿈이 된다고 믿고 있기에 오늘 그녀는 김려령 작가의 “완득이”를 통해 우리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들려주려 한다. 경쟁에 지치고 외로운 우리 시대 젊은이들에게 꼭 한번 권하고 싶은 책, “완득이”를 이정숙 사서와 함께 만나본다. 오늘 제가 추천하는 책은 김려령 작가의 성장소설 ‘완득이’입니다. 이 소설은 “완득이”라는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듯 매우 흥미로운 인물들이 등장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데요. 그 때문에 소설을 읽다보면 그 인물 하나하나에 빠져들어서 책에서 손을 놓기 싫을 정도입니다. 그럼, 그 묘한 마력을 지닌 소설, “완득이”의 내용을 한번 살펴볼까요? 우선 소설 속 주인공 “완득이”는 가난하고, 공부도 못하는 녀석입니다. 하지만 싸움만큼은 전교 1등인 불같은 성격의 열일곱살 소년인데요. 이 어린 소년은 일명 “똥주”라는 별명의 담임선생님을 만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가난과 난쟁이 아버지 밑에서 자라야 했던 불우한 가정을 탓하며 늘 세상에 대해 분노하기만 했던 완득이는 선생님 덕에 킥복싱을 배우고, 처음으로 꿈을 갖기 시작합니다. 또한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했던 베트남 출신 어머니를 다시 만나 사랑을 받고, 또 그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도 알게되죠. 이렇게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완득이의 내적 성숙 과정은 독특한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매우 유쾌하게 그려져 있는데요. 학생들과 장난치길 좋아하는 담임선생님 똥주에서부터 완득이를 좋아하는 모범생 윤하, 난쟁이 춤꾼 아버지와 말더듬이 삼촌 등은 그야말로 명품 조연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소설을 읽다보면 한바탕 웃다가도 어느새 코끝을 찡하게 하는 감동에 눈물을 글썽이기도 하지요. 때문에 전 책읽기를 두려워하는 분들께 시종일관 즐거움을 선사하는 이 책을 권합니다. 특히 어려움에 처했다고 비관하는 “청소년”이 있다면, ‘희망’이라는 단어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이 책으로 용기를 얻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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