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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 2012.2.15/16/17] 졸업생들에게 전하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축하인사

[말말말 2012.2.15/16/17] 졸업생들에게 전하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축하인사

2012.02.20(월) 인터넷방송(topcnitv@naver.com)

"1.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학위수여식(2012.2.15)

학생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여러분들한테 꼭 축하한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서 왔어요, 축하합니다. 도지사가 사실상은 졸업식장 잘 안다닙니다. 도립대 청양대 한 군데만 갑니다. 그런데 제가 여기도 꼭 오고 싶었어요. 왜그랬는지 모른데, 꼭 오고 싶었어요. 여러분들한테 정말 축하한다는 말씀 드리고 싶었어요.

왜 제가 굳이 오고 싶었는지 말씀을 드리면 첫 번째로는 저희들 세대까지, 저희 부모님들이 우리를 키우면서 문화와 예술이라고 하는 것을 사실상을 보기가 어려웠어요. 먹고 살기 참 바빴거든요. 보릿고개도 넘겨야 되고, 더군다나 우리는 전세계에서 유래 없는 전쟁을 겪은 나라에요, 그리고 식민지를 36년동안 겪었어요. 그러다보니까 그 긴 강을 사이에 두고 우리는 우리 조상들이 자기 삶 속에서 지녀왔던 문화와 예술을 계승하기 어려웠어요.

그래서 제가 도지사 되고 나서 여러분들 잘 알지만, 여기는 세계대백제전이 열립니다. 1400년전 고대 왕국의 조상들의 얼을 기리는 그 전을 치릅니다. 제를... 그 제를 치르면서 저는 문화예술이라고 하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데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가에 대해서 거듭거듭 절감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여러분들이 전통문화를 소재로 여러분들의 전공을 선택하고 또한 그것을 중심으로 여러분들의 인생을 살아갈 것이니, 여러분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입니까? 그래서 여러분들을 축하드리고 싶었습니다. 이 대목에서 박수 한번 치셔야죠.

또한 여러분들게 부탁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문화와 예술이 지역성장에 굉장히 중요한 동력이 됩니다. 지난 해, 제 트위터에 이 자리에 계신 학생이었는지, 졸업생이었는지 모르겠는데, 전통문화학교 서울로 옮기게 해달라고 저한테 트윗에 올린 학생이 있었어요. 제가 그래서 왜요 그랬더니 여기 기차도 안들어오죠, 버스 한번 타려면 내려서 걸어와야죠. 아마 그 학생이 영남, 부산 쪽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걱정이 됐어요. 이 부여에서 전통문화학교가 잘 성장해서 부여와 공주를 중심으로 하는 백제의 문화적 그 역사문화의 산실이었으면 좋겠는데, 또 그래서 전통문화대학을 중심으로 지역발전을 잘 이끌어갔으면 좋겠는데, 학생들이 우리 한예종이나 이런 것처럼 서울로 가고 싶어요라고 저한테 트윗멘션을 날리는 것을 보고 걱정이 됐어요. 그래서 졸업식에 왔습니다.

여러분들, 전통문화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의 대학이 지역에 얼마나 큰 희망이 되는지 모릅니다. 큰 희망입니다. 저희 도와 군이 여러분들 전통문화대학과 함께 손을 잡고 대학발전을 위해서 저희들도 열심히 노력할게요. 어디 가려고 하지 마세요.

여러분들 축하드립니다. 전통문화는 21세기 새로운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고 여러분들이 새로운 미래의 블루오션을 여러분들은 선택하신 겁니다. 여러분들이 선택한 이 대학의 전공은 여러분들 인생에게 굉장히 성공적 선택이었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것은 여러분 인생에게 좋은 길을 안내할 것이고, 우리 대한민국에도 꼭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여러분들의 전공이라는 사실을 꼭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여러분들 이미 알고 계시지만, 도지사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걸 여러분들에게 꼭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여러분들 축하드리고, 어머님 아버님들 축하드립니다.


2. 한국산림아카데미 제1기 최고경영자(CEO)과정 졸업식 (2012.2.17)

우리 아카데미 졸업생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제가 충청남도 도지사가 되고나서 제일 도지사로서 ‘저 일 이렇게 잘 했습니다’라고 자랑할 만한 업적이나 목표를 뭘로 세울까 하고 고민을 했었습니다. 고민을 했었는데, 여러 가지 고민을 그전서부터 하고 있었던 것이 있어서 농어업 농어촌 농어민 3농 혁신 작업을 좀 해보자, 이래서 도정의 제일 목표를 3농혁신이다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3농혁신, 이러니까 농민들은 이제까지 매 핍박받고 제대로 대접도 못받은 농민들을 대상으로 무슨 혁신하는겨 하고 저한테 볼 멘 소리를 하셨습니다. 농민여러분들 혁신하자는 얘기가 아니고요. 우리 농업정책 혁신하자는 것입니다. 그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걱정하셨습니다. 그거 성과나 업적 내기 쉽지 않을 텐데 그거 어떻게 하려고 도정목표를 그렇게 세워가지고, 나중에 일 못했다는 소리 들으면 어떻게 할 거냐고 걱정을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언제부턴가 돈 되는 일만 하기 시작했습니다. 돈 안 되면 안하기 시작했습니다. 농업사회 소달구지 타고 다니던 시절에는 돈되는 일과 돈 안 되는 일이 별로 구분이 안 갔는데, 물론 그 때도 구분은 갔었지만 지금처럼 심하지는 않았습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80km, 100km로 달릴 줄이야 조물주가 알았습니까? 사람이 태어나서 자기 발로 걸어 다녀야 하는데, 세상이 800km, 1000km로 막 뛰어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돈 안 되는 일은 죄다 버리기 시작했습니다. 돈 안되는 일은 다 버리다 보니까, 결과적으로 그 효과를 우리가 고스란히 다 치르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더디 가는 일이 빨리 가는 일 아니냐, 이렇게 생각이 들어서, 그런 마음으로 저도 역시 촌놈출신이니까 농촌 농어업문제에 대해서 조금 신경을 많이 쓰는 그런 지방정부이고 싶다, 이렇게 목표를 내세웠습니다.

그런데, 그 일을 하려다 보니, 역시 중요한 게 사람 일입니다. 지도자 분들이 계셔야 되는데, 노무현대통령도 늘 평생 산림녹지와 우리 산을 지켜왔던 독립농가들의 어려움과 그 고생과 헌신에 대해서 국가가 제대로 보답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늘 미안해했더랍니다. 저도 그 얘기를 사실 좀 들어서 귀동냥한 것인지, 제가 그 문제에 대해서 깊이 있게 알지 못합니다.

저는 오늘 산림아카데미와 우리 충남도가, 산림아카데미가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충남도가 잘 돕겠습니다라고 하는 MOU체결을 했습니다. 앞으로 잘 돕겠습니다. 산림아카데미의 이 역할이, 농산어촌 이렇게 말하는데요, 우리의 농촌 현실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지도자분들을 함께 묶어내고 또한 배출하는 그런 좋은 조직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들의 이 오늘 졸업식은 제가 민선 5기의 충남도정의 목표를 이제는 농어업 농어촌 농어민, 농어촌이 농산어촌이 선진국 안되면 서울만 선진국 되면 뭐합니까? 정말로 우리 시골마을이 선진국 되어야만 선진국이죠, 라는 마음으로 도정을 펴고자 하는 저의 마음에 굉장히 좋은 응원군을 얻은 것 같아서 저는 그런 마음으로 우리 졸업생분들을 보면서 마음이 굉장히 든든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많이 좀 이끌어 주십시오, 우리가 사실상은 임업분야에 대해서, 어업분야에 대해서, 농업분야에 대해서, 축산업분야에 대해서, 사실은 거기에도 여전히 돈 되는 일만 하자고 합니다. 짧게 보면 역시 돈 되는 것 같지만, 길게 보면 여전히 돈이 안됩니다. 그런 일이 많습니다. 그런데, 임업의 특성상 가장 길게 보는 업인 것 같습니다. 가을이면 추수하는 농업분야보다 긴 것 같구요. 20개월이면 배내서 팔아야 되는 소 축산업분야보다 훨씬 긴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임업분야가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이 문명사적인 혼란, 1960년 국민소득 61달러였었는데, 지금은 국민소득이 2만 달러거든요. 그런데 자살율이 우리가 전세계 1위거든요, 이 현실이 사실상은 대한민국이 행복한 나라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를 푸는 것이 단순하게 농업의 경제적 생산력을 높여서 농업이 잘 살자는 곳을 만들자고 하는 단순히 돈되는 사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대한민국이 그 수준으로 가야되는 나라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보릿고개 시절에 전쟁과 가난의 시절에 우리는 어떻게든 먹고 살기 위해서 경제의 논리로 이 세상을 바라봤지만, 이제 지금 수준에는 마음과 정신의 행복까지도 함께 돌보는 발전을 해야한다, 그 동력이 저는 농산어촌에 있다, 저는 그런 마음으로 충남도정의 제일의 목표로 3농혁신이라는 사업을 열심히 해보고 싶습니다.

산림아카데미가 대한민국의 이 현실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이 충남의 현실이... 충남의 도정도 많이 좀 응원해주시고, 그래서 대한민국이 조금 더 수준 높은 나라로 되는데 우리 산림아카데미의 지도자분들께서 저는 분명히 큰 지도자가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도와주십시오, 오늘 졸업 축하드립니다.


3. 2011학년도 충남도립 청양대학 학위수여식 (2012.2.16)

우리 청양대학교 졸업생 여러분, 축하합니다. 2년 동안 공부하느라고 고생 안했습니까? 고생했어요. 축하드려요. 도지사로서 제가 유일하게 참석하는 졸업식입니다. 많은 학교의 졸업식이 있지만 제가 일정을 일일이 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유일하게 제가 참석하는 공식 졸업식 참석행사가 이 도립대학교 참석행사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에게 특별히 도지사로써 여러분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어서 제 마음을 전합니다.

졸업생 여러분, 우리는 충청남도의 도민들의 재정으로 운영되는 도립대학 출신입니다. 일반 다른 대학보다도 더욱 더 우리 도와 좀 더 많은 인연을 갖고 여러분들의 사회생활이 출발된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지역과 함께 하는 여러분들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전세계가 지금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개방을 해야 된다고 말하고, 한쪽에서는 세계화와 개방 때문에 동네골목 상점까지 다 망할 판이라고 그럽니다. 청년실업이 끓어 넘친다고 하고, 졸업을 해도 일자리가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문제는 비단 대한민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세계 모든 나라가 겪고 있는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 저는 바로 여러분들이 저 교문 앞을 나가는 사회 현실이 그렇게 순탄치 않은 현실이라는 것에 대해서 깊이 있게 걱정하고 공감합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에게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어느 시대나 시련은 있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의 졸업을 축하해주기 위해 앉아 계신 부모님과 할아버지 할머님들을 보십시오. 저분들이 20대 사회를 출발하려고 했을 때 그 대한민국의 현실이 넉넉했을까요? 저 할아버지 세대들은 식민지 시절에 태어났고, 식민지시대에 초년과 청년기를 맞이해야 했습니다. 저 할아버지 세대들은 전쟁의 시기에 청년기를 겪어야 했고, 그 잿더미 위에서 넝마주의에서부터 리어카를 끌어야 했던 청춘을 보내야 했습니다.

충남도민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충남도민이 키운 청양대 졸업생 여러분, 우리 이 역사가 끌어왔던 우리의 현실을 지켜봅시다. 그리고 자신감을 가집시다. 식민지를 극복했던 할아버지 세대들이 있고, 전쟁과 가난을 극복했던 우리 부모님세대가 있습니다. 오늘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세계화와 양극화, 비정규직과 일자리의 고갈이라고 하는 문제는 우리 또한 부모님 세대가 그랬듯이 우리도 반드시 풀어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가집시다. 이 대목에서 박수 한번 안쳐주시렵니까?

여러분들, 한번 풀어봅시다. 저랑 같이 한번 풀어봅시다. 우리 부모님 세대가 정말로 그 개발도상국과 원조를 받던 나라로부터 전쟁을 통해서 잿더미가 됐던 그 나라로부터 오늘의 대한미국을 만들었다면, 저는 우리들 세대 또한 여러분들 또한 양극화와 비정규직과 세계화라는 이 시련의 문제를 풀어야 될 역사적인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 문제를 풀자고 다짐하는 졸업식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풀 수 있다, 해낼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갖자고 저는 제안합니다.

이 노력은 작은 노력으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너무 크게 잡고 어깨에 힘 들어가면 한 대도 못 때립니다. 어깨에 힘 풀고 작은 일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그 작은 일은, 저는 충청남도에서 농어촌, 농어업, 농어민, 3농혁신과 마을공동체사업을 통해서 출발해 내려합니다. 우리가 지금 읍 단위별로 대형슈퍼마켓과 ssm, 대형 유통센터가 들어와서 전통시장을 다 죽인다고 그럽니다. 재벌과 대기업들이 통큰 치킨과 통큰 피자를 팔면서 지역의 상권을 다 죽인다고 그럽니다.

그러나 여러분, 그 소비자는 누구입니까? 재벌과 대기업들이 빵집과 피자집과 통닭집을 소비하는 소비자도 또한 우리입니다. 우리가 스스로가 지역 내에서 마을의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마을의 대형슈퍼마켓이 들어올 때 우리 동네 장씨 아저씨 슈퍼마켓이 어떻게 될지를 고민하는 시민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지역과 함께 하는 청양대의 졸업생이 돼달라고 하는 것은 이 고민을 하는 졸업생이 돼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제 말씀 전달되었습니까?

네, 그러한 우리의 훌륭한 충청남도 도민이 되어주십시오. 그럴 때에만 이 세계화에 대응하는 한 국가경제와 지역경제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우리 충청남도에는 천안, 아산, 서산, 당진을 중심으로 해서 대한민국 전체로 봤을 때 산업투자와 고용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지역이 있고, 대부분의 시군에서는 마을별로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혼자 빈 집을 지키는 고령화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이 문제를 푸는 것 역시 여러분들의 어깨에 놓여 있는 숙제입니다. 물론 도지사인 저도 이 숙제로부터 도망가지 않으려 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저는 이 494명의 졸업생들은 그런 점에서 새로운 충남을 향해 도지사와 새로운 동업자가 나타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해도 되겠습니까?

산업단지별로 우리의 정주여건을 만들어서 투자된 기업의 근로자들이 우리 충청남도 도민으로써 행복하게 활력 있게 살아가도록 하십시다. 4544개의 이장님들이 이끌고 있는 저 시골마을들이 우리가 컸던 그 옛날처럼 개구쟁이들이 막 뛰어놀던 동네가 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오늘처럼 불꺼진 슬픈 마을이 되도록 하지 맙시다. 그것이 제가 이끌고자 하는 충청남도의 3농 혁신과 상생산업단지 발전전략의 꿈이고 소원입니다. 거기에 오늘 494명의 증원군을 저는 받았습니다. 여러분들, 새로운 충남도민으로써 함께 힘을 모읍시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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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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