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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 2012.2.9] 제20 · 21대 농촌지도자 충청남도연합회 회장단 이·취임식 안희정 지사 축사

[말말말 2012.2.9] 제20 · 21대 농촌지도자 충청남도연합회 회장단 이·취임식 안희정 지사 축사

2012.02.10(금) 인터넷방송(topcnitv@naver.com)

"3농혁신을 선도 실천하는 <제20·21대 농촌지도자 충청남도연합회 회장단 이·취임식>
- 2012.2.9(목) 충남도농업기술원 대강당

대한민국의 산 증인 여러분, 12대 회장님 이래로 자리를 지키고 계신 역대 회장님 여러분. 자식 같은 나이의 젊은이가 도지사가 돼 도정의 최우선 과제를 농업으로 놓고 지난 1년 반을 보냈다, 어떻게 보시나. 쉬운 일이 아니다. 쉬운 일이었으면 벌써 선배 지사들이 했을 것이다.
농업은 한마디로 돈벌이가 안된다는 어려움이 있다. 60,70년대에는 쌀 증산운동을 위해 모든 노력을 쏟아 부었다. 전 세계에 우리 공산품을 수출하며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공단 노동자들이 밥 세끼 먹고 낸 힘 덕분이다. 이 노동자들을 누가 먹여 살렸나. 우리의 농촌과 농민이고 증산운동의 결과였다. 불철주야 물꼬 트고 농사졌던 우리 지도자연합회 회원 여러분 덕이었다.
조금씩 쇠를 만들어 팔다 자동차 팔고, 유리를 팔다 반도체와 평판디스플레이까지 파는 나라가 됐다. 이렇게 해서 많은 사람에게 물질적 풍요를 가져다 주었다. 그러나 애석하게 우리 농업농촌은 사람이 떠나고 썰렁한 마을이 됐다.
향후 농업 농촌은 어디로 가야 하나, 답을 내야 한다. 김영삼 대통령 이후 농업전략은 기업화 규모화 전략이었다. 이를 통해 농업을 좀더 높은 소득을 올리는 직종으로 만들자는 것이다. 기계화 영농화를 통해 이문은 적어도 생산을 늘려 많이 팔면 소득이 늘어나니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소규모 영농가들은 어쩌란 말인가, 우리 현실은 소규모 영세농이 대부분이고 거기다 대부분 고령의 어르신들이다. 이 때문에 많은 분들이 아무리 봐도 답없다고 말하신다. 도지사가 왜 제일 어려운 것을 들겠다고 나섰으니 걱정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저는 이 문제에 대해 머리를 맞대면 답이 나올 것이라 믿는다.
전 세계적으로 농업 소득이 국민 평균 소득에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선진국도 농사지어서는 3,4만달러 수입이 안된다. 전세계 농업보조금은 미국과 유럽이 다 쓴다. 농업으로는 도시 평균소득이 안되니 농업에 대한 소득보전 정책을 쓰고 있는 것이다. 먹고 살아야 하니까. 농업과 농촌 없는 나라는 위태롭고 불안하기 짝이 없는 나라이다. 그러기에 농업에 대한 지지정책이 필요하다.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 이후 쌀과 논에 대한 고정 직불금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조금 더 개발돼야 한다. 왜 더 개발해야 한다는 토를 붙이냐면 일정 품목별로 가격 떨어졌다고 지지 정책 쓰면 국제 기구에 제소당한다. 국가가 가격에 직접 개입해 시장을 영향을 끼치지 말라는 것이 국제 규제 기준이다. 선진국 대부분이 농업과 농촌에 대해 넓은 의미의 직접적인 소득보전 제도를 운영한다. 잘 개발해야 한다.
제도를 정착시키기는 어렵다. 그러나 해야 한다. 식량주권과 안보, 농촌의 생태적 가치를 모두 고려해서 농업과 농촌이 살아있는 대한민국을 위해 국가제도를 손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총선과 대선 때 농업에 대한 좋은 보조금 공약이 나오도륵 도에서 잘 준비하겠다.
이 제도를 쓸 때 반드시 고려할 것은, 그 돈이 다 국민의 돈이라는 것이다. 그 돈을 함부로 쓰면 국민 손해이다. 제도를 개발할 때에는 찔끔찔끔 정치인들이 기분내려 만들려고 하면 안된다. 국민들의 토론 속에 제도가 만들어져야 하고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정당 후보들에게 좋은 정책 제안해서 농업과 농촌이 물러날 수 없는 마지막 방어선을 만들자는 것이 3농혁신의 도입부다. 제가 이것은 노력하겠다. 정치인으로서 제가 하겠다.
이것은 국민들이 합의해줘야 한다. 국민들 사이에 농산물 사다 먹자는 여론이 돌면 어떻게 하나. 여론이 이렇게 돌면 제도가 확 바뀔 수 있다. 농업과 농촌의 가치와 우리의 농수축산물에 대한 기본적인 국민적 합의를 얻기 위해 농민 스스로 노력을 해야 한다. 국민들 사이에 농업과 농촌을 지켜야 한다는 공감대를 얻도록 노력해보자. 손바닥을 마주쳐야 소리가 나지 않나, 우리 손도 내밀자, 이것이 3농혁신의 정신이다.

어떻게 할 것인가, 첫 번째 친환경 고품질 농업전략으로 가자. 국민들에게 농수축산 임업생산물이 약쳐서 바다 건너 컨테이너에 실어 오는 물건보다 낫다는 신뢰를 얻어야 한다. 사람 입맛은 옛날 동네 물맛도 구별했다. 입이 얼마나 까다롭나. 제철 제땅에서 나오는 농산물이 신뢰얻도록 친환경농업하자 이것이다.
두 번째는 직거래 하자는 것이다. 유통상인들의 이야기를 많이 한다. 꽃재배 농가도 꽃도매점 가면 꽃값 비싸다고 말한다. 모두 유통상인들이 다 먹는다고 말한다. 생산자와 소비자들이 너무 멀리 떨어져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물건 실어 나르려고 냉동차 운영하고 집하장 시설하고, 많은 물량을 보관하기 위해 저온창고 마련해야 하고 비용이 다 들어간다.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순환식품체계, 우리동네 물건 연결해서 먹자는 것이다. 도시와 노촌 생산소비자들이 연결되는 농수축임업 생산물의 유통망을 정비하자.
세 번째는 도시와 농촌을 연결해 농업과 농촌이 선배들이 증산운동하는 그 정신으로 마을의 생태가 살아 숨쉬기 시작하면,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하는 노래처럼 선진국같은 농촌 만들자는 것이다. 그러면 다닥 다닥 도시에서 살고 싶겠나, 농촌 공간사업 잘해보자. 초가지붕 헐고 신작로 넓히던 새마을 운동처럼, 저도 어릴 때 바쁜 아버지 대신 삽들고 나가 일했다. 그 70년대의 공간이 지금은 석면 슬레이트로 폐가로 흉가로, 방방곡곡이 흉물이다. 이거 정비해야 한다. 충남에는 4544명의 마을 이장이 있고 약 1만여개의 자연부락이 있다. 대부분 고령화 영세농이 살고 있다. 이 마을을 새로운 삶의 전원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21세기형 새로운 새마을 공간운동이 필요하다. 마을가꾸기 하자는 것이 3농혁신의 세 번째 추진 전략이다.

이걸 해야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고 제 가격 받기가 용이하다. 지난 1년 동안 전문가들과 농업인들이 연구한 방안이다. 저는 그 방침에 따라 지도자분들께 갑시다 제안을 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농업의 역전의 용사, 역사의 산증인인 지도자들께서 다시 한 번 그 옛날의 영광과 불굴의 전투의지를 후배들에게 보여달라. 농업농촌이 살만해야 대한민국이 선진국 되는 것이다. 서울과 도시만 선진국이면 뭐하나. 진정으로 대한민국이 선진국 가고 싶으면 농업과 농촌 위해 역량을 모아야 한다. 민선5기는 답이 나올 때까지 꾸준히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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