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만명의 기적으로 유류피해를 극복한 서해안!
“모든 것이 사라졌습니다. 맑은 바닷물도, 천연기념물 친구들도, 갯벌 속에 살아가던 생명들 모두 아무 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유류유출 사고로 인해 태안 해안국립공원의 북쪽 절반이 허베이 스피리트호에서 흘러나온 기름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바다 속 플랑크톤부터 육지의 조류에 이르기까지 생태계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고 산소와 햇빛 차단으로 인한 어패류와 부착생물들이 폐사했습니다.
논병아리, 오리 같은 새들은 검은 기름을 뒤집어쓴 채 그들의 집이었던 자연을 잃어야 했고 천연기념물인 검은머리물떼새와 노랑부리백로 등도 마찬가지 입장에 처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갯벌에 위치한 굴, 바지락, 김 등의 양식장들은 모두 망가져버렸고 기름이 상륙한 태안의 갯벌들은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 추청 피해금액이 최소 5천억원을 넘어섰습니다.
갯벌이 망가지자 갯벌에서 살던 게, 조개 등도 같이 사라져버렸습니다.
“사람이나 동식물에 자연치유능력이 있듯이 자연에도 환경오염물질을 정화하는 힘이 있습니다.
이런 능력을 자정작용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힘은 자연계에서 일어나는 물리적·화학적·생물학적 작용의 결과입니다.
이중 생물학적 작용은 물속의 여러 생물에 의해 오염물질이 분해되는 작용을 말합니다.”
버크홀데리아 종(Burkholderia sp.)
아스로박터 종(Arthrobacter sp.)
※ 출처: 환경부 보도자료, 국립공원연구원 생태계 조사단, 2008
최종 수정일 : 2017-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