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오늘 우리는 제68회 현충일을 맞아 애국선열들의 의로운 혼이 담긴 충혼탑(忠魂塔) 앞에 모였습니다.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주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며 삼가 머리숙여 명복을 빕니다.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한없는 존경과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선열들께서는 목숨을 바쳐 일제와 공산주의 세력을 물리치고 애국의 역사를 쓰셨습니다. 자랑스러운 애국의 유산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나라,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우는 힘이 됐습니다.
충남은 선열들의 애국충정을 이어받아 자유와 평화, 번영의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먼저 대한민국의 국방수도, 충남은 강한 국방을 뒷받침하겠습니다.
6.25전쟁이 일어난지 73년이 지났지만, 북한은 여전히 핵과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군사도발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이 지켜낸, 자유와 평화에 대한 정면도전입니다. 충남은 국방 클러스터를 구축해 튼튼한 안보를 지원하겠습니다.
삼군본부가 있는 계룡과 국방대 등이 있는 논산, 또 국방 연구개발에 특화된 대전을 연계해 국방역량을 결집해 나가겠습니다.
국방부와 함께 첨단 방산기업들의 거점인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도 논산에 신설할 것입니다.
또 육사 이전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도민들의 총의을 모아 나가겠습니다.
철통같은 국방의 토대를 충남이 견고하게 구축하겠습니다. 다음으로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에게 최고의 예우를 다하겠습니다.
전쟁에는 끝이 있어도 보훈에는 끝이 없습니다.
충남은 올해 참전수당을 기존 만명에서 만구천명으로 두배 가까이 확대했습니다.
일상에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국가보훈대상자 3만여명에게 실질적인 혜택도 드리고 있습니다.
조국을 위해 헌신한 분들을 존경하고 기억하는 보훈문화의 확산도 중요합니다.
충남 의병기념관을 건립해 수천년을 이어져 내려온 호국정신이 우리 곁에 살아 숨쉬게 하겠습니다.
이동녕, 이종일, 민종식, 이상재 등 독립운동가들의 동상을 건립하고, 충남 보훈관과 보훈공원도 대대적으로 정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일상 속에서 애국을 기억하고 보훈가족들의 자긍심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윤봉길 의사께서는 유서를 통해 “백년을 살기보다 조국의 영광을 지키는 이 기회를 택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선열들께서 바치신 한 목숨, 한 평생이 자유 대한민국을 만들고 지켜냈습니다.
이제 위국헌신(爲國獻身)의 길은 자유와 평화, 번영의 대한민국을 향하고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가 제대로 실현되는 나라, 시장경제의 활력이 넘치는 나라를 우리 충남이 이루어 나갑시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뜻을 본받아 모두가 골고루 잘사는 강한 나라를 220만 도민이 앞장서 만들어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