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지금 우리 지역경제가 어렵습니다. 경기의 전체 흐름을 보여주는 경기종합지수가 7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1월 수출액은 전년 대비 4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금리인상과 전기요금·가스비 상승은 민생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경기둔화에 취약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역경제의 회복을 위해 충남은 1조원을 긴급 지원하겠습니다.
첫째, 자금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도와 시군이 이자차액을 보전하는 소상공인 자금지원을 기존 3천억원에서 5천억원으로 늘려, 도내 소기업과 소상공인 전부를 대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소상공인 취약계층과 골목상권에 6백억원을 추가 지원하고, 플라스틱 제조 등 위기업종에는 특별 경영안정자금 1백억원을 신설하겠습니다. 소상공인들이 기존에 빌린 대출금 1조 3천억원에 대해선 연말까지 상환을 유예하겠습니다. 영세 자영업자 3백명에게는 가구당 최대 1천5백만원의 자금을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경영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먼저 소상공인들의 2,3,4월 도시가스요금 납부를 연체료 부과없이 3개월 연장하겠습니다. 기존에 자동차업체만 해당됐던 매출채권 보험료 지원도 늘리겠습니다. 지원범위를 제조업 전 업체로 확대하여 총 7천억원 규모의 매출채권을 보장하겠습니다. 이를 계기로 채무불이행 위험은 낮추고 거래의 안정성은 높이겠습니다. 또한 경영위기에 놓인 소상공인 4백개 업체에 사업화 자금을 최대 2천만원까지 직접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판로와 고용 지원도 실시하겠습니다. 중소기업 제품의 공공구매를 3조 5천억원대로 높이고, 주요 수출국인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등 4개국에 해외통상사무소를 설치하여 해외판로를 개척하겠습니다.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등을 통해 2천명이 넘는 고용창출도 지원하겠습니다.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상반기에 5조원을 신속 집행하고, 지역업체 수주율 70%를 달성해 선제적인 경기대응에 나서겠습니다.
우리 농민들을 위한 대책도 필요합니다. 도와 시군은 13만 8천 농가에 100억원을 투입해 유류비와 전기요금 인상분을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지금 경제상황은 참으로 엄중합니다. 하지만 마음을 같이하고 힘을 합치는 동심동력(同心同力)의 자세라면 어떤 위기도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 우리는 코로나19의 위기를 헤쳐온 경험이 있습니다. 충남도정이 도민과 함께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습니다. 우리 지역경제의 활력을 되살려 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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